산호는 지역에 따라 왜 다르게 자라나는가요?
안녕하세요? 산호는 살아가는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파도가 잔잔한 지역에는 주로 나뭇가지 모양, 파도가 쎈 지역은 단단한 덩어리 모양 산호가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 모양이 지역에 따라 다른가요?
파도가 강하거나 물의 흐름이 빠른 지역에서는 산호가 해류에 의한 스트레스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고 덩어리 모양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반면 파도가 잔잔하고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빛이 산호의 깊은 부분까지 잘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 모양과 같은 더 섬세하고 복잡한 형태의 산호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각기 모양이 다른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최적화되어 군집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생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적응한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광합성이나 대사에 유리한 나뭇가지모양이 살아가는데 유리할것이고 파도나 물살이 센 바다에서도 나뭇가지모양이나 펼쳐진 모양이라면 쉽게 부서지거나 다칠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단단한 덩어리모양으로 진화하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산호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전 세계 바다에는 6000종 이상의 산호가 발견되는데 모양, 색상 및 구조가 다양합니다. 산호는 크게 경산호와 연산호로 나뉘는데 바다의 환경에 적합한 산호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골격을 가지는 경산호의 경우에는 강한 파도, 포식자, 햇빛을 견디기에 적합하며 전체 산호초의 97%를 차지합니다. 반면에 연산호는 탄산칼슘은 소량이어서 골격이 단단하지 않고 나무, 덤불처럼 부드러운 몸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도가 잔잔한 곳에서 물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호의 모양이 지역에 따라 다른 이유는 해류와 파도의 영향 때문입니다. 파도가 잔잔한 지역에서는 산호가 가지를 뻗어나가며 성장할 수 있지만, 파도가 센 지역에서는 가지 모양으로 자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강한 해류와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고 뭉쳐진 덩어리 형태로 자랍니다. 산호는 서식환경의 물리적 조건에 적응하며 가장 유리한 형태로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