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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슴새216
우람한슴새21623.11.12

가톨릭교의 신부와 수녀는 중세유럽에서도 결혼이 원래 금지되었나요?

현재는 가톨릭교의 신부와 수녀는 남녀관계나 결혼을 하면 안되는데요

그렇다면 중세유럽에서도 신부와 수녀는 결혼을 하면 안됬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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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1.1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6세기 들어서는 결혼한 성직자가 자녀들에게 교회를 세습하지 못하도록 교회법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초기교회때에는 신부와 수녀들의 결혼과 자녀 출산은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나님에게 헌신과 충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채택에 가장큰영향을 미친 사도 바울은 이러한 헌신과 충성을 위해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권고 또는 자제 사항일뿐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었는데
    그러던것이 5세기 이후부터 부패 방지 차원에서 교황청에서 직접 결혼을 금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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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5세기 이후부터 부패 방지 차원에서 교황청에서 직접 결혼을 금지 시키지만 하지만 이시기만 해도 바티칸 교황을 중심으로한 교회조직이 완벽하게 갖춰진 때가 아니였 습니다. 교황청의 이러한 결혼 금지에도 교황청의 권위가 미치치 못한 교회들이 많으면서 유명무실한 법이 되었고 이미 결혼한 신부 수녀들이 너무 많은것도 이러한 법 적용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고 합니다. 교회는 더 확장하고 더 부유해져만 갔고 중세 봉건 사회가 시작되면서 왕과 영주들이 교회에 막대한 토지를 증여했고, 이에 따라 교회는 중세 시대에 가장 많은 토지를 가진 지주가 되었습니다. 이에 부패한 사제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교회사업을 벌이기 시작하고 막대한 부를 가진 사제들이 교회를 전국에 여러개 세워 관리하고 또다시 그 교회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 이를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게 되면서 교회의 타락은 끝도 없었다고 합니다. 막대한 부를 쌓은 일부 사제들은 결혼은 물론 첩을 두기 시작했는데 종교개혁 시기에는 사제의 30%가 첩을 가지고 있을 정도 였습니다 첩에게서 생긴 자식들에게도 재산을 상속해야 하니 교회는 더욱더 부정부패가 심했던것 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타락이 극에 달하자 11세기 경 바티칸 교황청은 대책을 마련하면서 그레고리 7세 교황은 사제들의 결혼과 축첩을 금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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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시 그리스도교나 이후 초기 가톨릭교회에서는 사제의 독신규정을 교회법으로 두며 강제하지 않았고, 서방교회에서는 초대 교황으로 인정되는 베드로 사도가 결혼한 몸임을 감안할때 그가 예수의 수제자로 표현되는 것만 봐도 독신의 규정이 원래 복음서의 가치관에서 사도직과 성직을 하는 것에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가톨릭의 독신 규정도 교회법으로 못박은 것은 동방교회와 갈라진 11세기 이후에 나온 규정이며 정교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방교회는 초대교회의 전승에 따라 현대까지도 서품전에 이루어진 거룩한 혼인서약을 인정함으로써 성직자의 독신생활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도전승을 이은 보편교회의 성직자는 결혼을 안 하는 독신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서방교회 중 가톨릭교회 안에서만 국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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