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과거 요추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 이후 남아 있는 신경 기능 저하 또는 근육·혈관 쪽의 이차적 변화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방사통이 사라진 뒤 한쪽 종아리만 묵직하고 장시간 보행 시 단단해지거나 터질 듯한 느낌, 누운 상태에서 힘을 주면 쥐가 나는 증상은 흔히 신경 지배 저하로 인한 근육 피로 누적, 근육 긴장 증가, 혈류 정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부종이 아니라 ‘부은 느낌’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다른 감별로는 만성 요추 신경근 병증에 따른 종아리 근육의 미세 위축과 보상성 과긴장, 보행 시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 저하로 인한 울혈, 드물게는 만성 구획 증후군이나 정맥 순환 문제도 포함됩니다. 통증보다는 뻣뻣함과 팽창감이 주증상이라면 혈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눈에 띄는 실제 부기·열감·색 변화가 동반되면 별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대응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첫째, 종아리 스트레칭과 발목 펌프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고, 장시간 보행 후에는 다리를 올려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허리와 둔부를 포함한 하체 근력 균형 운동이 중요하며, 특히 비복근·가자미근 이완과 함께 코어 안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수분 섭취 부족이나 전해질 불균형이 있으면 쥐가 잘 나므로 생활습관 점검도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근전도 검사로 신경 잔존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하지 혈관 초음파로 순환 문제를 배제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