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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황로196
우아한황로19620.08.23

어머니가 주식중독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남자,

현재 대학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예전에는 학원과 과외선생님을 하시면서 일을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저와 제 동생 뒷바라지를 옆에서해주셨는데 저와 제 동생 둘다 대학을 입학하고 군대도 갔다와서, 어머니께서는 이제 뭔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고싶으셨나봅니다.

그동안 모아둔 (순수 어머니재산) 약 1억원을 들고 주식을 시작한지 어연 1년이 넘어갑니다.

코로나가 터지고나서 가지고 계셨던 주식들이 폭락을 겪어 한참 힘들어하시다가 다시 원금회복하는 시기가 3번이나 찾아왔었습니다.(저번주도 포함)

저번주에도 원금을 회복하여서 제가 옆에서 "엄마 이제 주식 그만하자" 말했는데 ,

어머니 왈 : 여태 투자한 1년 동안 그럼 나는 뭘... 하시다가 말을 잇지않으셨습니다.

어머니가 주식에 재능, 일가견이있으신지 전문지식이 있는지, 아니면 흔히말하는 스킬들이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지만

주식장이 폭락할 때 어머니의 얼굴에 그늘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속상하고, 또 가끔 손실을 본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욱 예민해져서 가족들에게 푸는 것 같아 주식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주식하시는분들이나 가족중에 주식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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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려운 고민을 하고 계신 듯 합니다. 부디 잘 해결하기길 바랄께요.

    어머님께서 주식을 하신다고요? 그러면 어머님 관점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 자식이 된 도리로써 맞을 듯 합니다.

    주식이란게 쉽지는 않지요. 어머님이 1억원이라는 돈을 재테크로 활용하시는 듯 한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아래에 글로 펼쳐봅니다.

    어머님께서 1억원으로 재테크를 하시네요. 주식으로... 1년 정도 되신 걸 보면 힘든 시기를 잘 견디신 듯 합니다.

    어머님께서는 목표가 있으셨을꺼에요. 1억원 가지고 노력하시면, 은행 금리보다도 더 돈을 버실것이라는 믿음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지금 워낙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것은 분명하거든요.

    그 돈으로 조금이나마,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겠지요. 다행히 무리한 대출(미수금) 이야기는 없는 것을 보니 그래도 나름대로의 투자계획이 있으신 듯 합니다. 그게 없으시면 1억원 + a(대출금) 까지 무리하게 넣어서 가계에 무리가 올 수 도 있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느누구도 생각지 못한 큰 하락장(손실)을 보여줬습니다. 누구에게는 빚내어서 반등(수익)을 얻게되는 계기도 있었고요. 근데 위의 코로나19라는 것은 전염병으로써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악재였죠. 그렇기 때문에 1년동안 어머님은 마음고생이 엄청 심했을 것입니다. 지금 원금이 되었으니, 주식을 그만두라하시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듯 해요.

    만일 이후 1년동안 원금의 30~40%정도 까 먹으시면, 큰 손실이 생긴것은 당연하지만 그 때 어머님께 주식을 그만두시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미리 어머님과 약속을 하세요. 커트라인을 얼마에 하실 것인지..

    근데 그간 마음고생하시면서 원금 회복하신 것을 생각하면 어머님께 기회를 줘 봐야하지 않을까요?

    여유돈으로 투자를 하시는 듯 한데, 무리한 대출이나 빚으로 주식하시는 것은 아니잖아요?(물론 미래는 모르죠) 그렇다고 하시면 주식에 실력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왜 이런이야기를 드리냐면, 1억원 모으는 것도 엄청 힘들어요. 근데 향후 미래를 봤을때 우리나라의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어렵고, 금 같은 현물에 투자하기도 더욱 어렵고요. 근데 정년퇴직 나이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니까요. 적어도 노년에 월 200만원 이상은 벌어야 요즘 생활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1억원을 200만원으로 나누면 그래도 정년은 보장되겠죠.

    근데 어머님께서는 분명 아드님 결혼도 생각하셔야 하고, 집도 사줘야 하고 향후 미래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하신 후 선택하신 재테크이신듯 합니다. 분명한 것은 자식이지만, 그 돈은 어머님 돈이에요. 마음놓고 투자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줘봐야지 않을까요?

    물론 그 돈이 여윳돈으로 하실 때입니다..

    미래는 불투명하죠. 분명 1억원 다 날릴 수 도 있습니다. 근데 그걸 어머님한테만 맡기지 마시고, 아드님도 대학생이니 좋은 주식을 발굴하도록 공부를 하시어 조언을 해 주시던가, 아니면 같이 트레이닝 하셔서 어머님과 재테크로 부를 불려가 보세요.

    같이 고생하시다 보면, 경제흐름도 알 수 있고 어머님을 이해하시는데 더욱 도움되실 것입니다.

    가정에 좋은 일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8.25

    폭락과 사기를 주로 당하셨다면 귀가 얇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리딩방을 무조건 탈퇴하시게 하시고

    우량주라던가 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됩니다.

    수익률을 엄청나게 올려주는 주식, 코인은 없습니다.

    어머님께 말씀 드릴때 어머님의 인생과 가족을 생각한다면 주식을 리밸런싱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무엇보다 들으셨을 때 정말 듣도보도 못한 주식을 사실려고 한다던가 테마주를 산다고 하시면 당장 네이버 종목토론실을 보여주세요.

    정말 크게 말아먹을 수 있습니다. 당장 친척 중에 대북주, 테마주, 원전주에 꽂혀서 제 말 안듣고 망한 친척이 있는데 뭘 해도 말을 안 듣습니다.

    지금 청산과정 밟고 있고 술마시면서 우울증까지 앓고 있습니다.

    그만하라고 말리는게 아니라 실천에 하루 빨리 옮기세요.

    그러다 막았는데 주식이 올랐다고 원망의 소리를 듣더라도 자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입니다.

    순이익이라던가 관련 재무분석도 없이 주변 사람들 말만 듣고 투자하시는 어르신이 상당히 많은데 제일 위험한 투자 방법입니다. 유튜브도 못 보시게 하구요.


  • 안녕하세요

    어머님의 상황을 정확히 알지못하기에 답변드리기 어려운부분이 있지만, 주가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투자라면 상당한 스트레스가 동반됩니다. 자칫 어머님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아예 주식을 접는것이 어렵다면 단기간의 등락에 크게 몰입하지 않을수 있는 우량 배당주를 여유있게 들고 가는 방식이 어떨까 싶습니다.

    종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으나, 1년이상 주식을 하신분이라면 우량배당주가 어떤것인지는 아실테고, 만약 모르신다면 유튜브나 여러 채널에 많이 나오니 조금씩 공부하시면서 해보셔도 좋겠네요...

    모쪼록, 단기 투자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일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일단 제가 주식하고 있고, 장기투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섣부르게 빚을 내지 않고 투자하신거는 정말 좋은 판단이었던거 같아요.

    원금 회복도 하셨다니까 더 다행이고요.

    주식에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일은 지극히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요번 코로나 사태로 3월에 주가가 폭락했지만 V자 반등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 오르기도 했죠.

    그만큼 가격 변동이 커서 투자를 할 때는 리스크는 항상 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은 투자에 성공하기 어려워요.

    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거 같아서 공포심에 팔고, 가격이 오르면 나도 돈 벌 수 있겠지하고 욕심에 사는것.

    주가가 내려가는 것에 못 견딜 만큼 힘들어 하시면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설득이 힘드시다면 차라리 인덱스 펀드나 우량주, ETF 등을 장기투자 하라고 권유해 보세요.

    미국 시장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 펀드나 ETF도 괜찮고, S전자 같이 주가가 떨어져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도 좋아요.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

    저는 망할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미국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추천 절대로 아니고, 조언 차원에서 말한 것이기 때문에 판단은 항상 투자자 본인이 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 아이구.. 어머니가 주식중독증이라니 힘드시겠어요ㅠㅠ 가장좋은 방법은 어머니에게 시간을 내달라해 조용한 카페 같은곳에 가 1억은 아직 너무큰거같다고 소액으로 해보시라고 말씀드리는걸 추천드릴게요 1억으로 깡통차면 아마 잠도 못주무실꺼예요.. 100만원 1000만원으로 주식투자해보시라고 하시는게 가족관계에도 더 도움이 많이될꺼같아요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우선 원금을 회복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어머니께서 어떤 종목과 매매전략을 가지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 종목이나 아무때나 파는건 초등학생도 다 합니다

    저또한 잘못된 방식의 분석과 감정적인 매매로 손해를 본적이 많아 어머님의 심정이 공감이 가는데요

    옆에서 괴로워하는데도 지켜만 볼 수 밖에없는 자식의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나 가족분들 중에 주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황이라면

    어짜피 경제활동 중 평생 따라 다니는 것이 부동산과 주식입니다

    나의 자산가치를 지키고 증식시키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지금 당장 가장 최선의 방법은 결과가 안좋으니 투자를 그만두라는 식보단

    어머니께서 주식으로 상처받는게 보기 싫은데 굳이 하신다면 지금처럼 큰 금액을 베팅하시는것 보단

    풍부한 시장경험과 인사이트가 생길 때까지 위험관리 하시면서 건전하게 하시면 좋겠고 항상 옆에서 응원하고 믿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투자는 몇 년을 했고 기간 내 얼마나 벌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자의 지속성이 있으려면 어떤 매매라도 반드시 매매전략과 위험관리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통계에 의한 확률적인 근거일지, 업황과 실적의 성장성에 기반한 내재적인 근거일지, 이벤트에 의한 호재와 악재의 근거일지는

    매 진입 시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 3자가 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매매는 도박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글의 내용에서 어머니께서 조금 욕심을 버리시고 100만원 정도의 소액을 먼저 운용해보시고

    시장을 보는 눈을 기르시고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면 그때부터 비중투자를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