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공룡이 항온동물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은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공룡의 화석에서 발견된 털과 깃털의 흔적은 공룡이 항온동물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룡의 뼈는 매우 튼튼하며, 이는 공룡이 높은 신진대사를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공룡의 뼈에 남아 있는 혈관의 흔적을 통해 공룡이 항온동물이었음을 주장하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공룡의 뼈에 있는 혈관은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공룡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을 순환시켰음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공룡이 항온동물도 변온동물도 아니라 그 중간에 해당하는 '중온동물’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성장률이 빠른 동물은 신진대사도 빨라 몸을 충분히 데울 수 있어 항온동물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변온동물이 된다는 가설에 중점을 두고 공룡 21종과 현생 동물 360종의 성장률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공룡의 성장률이 오늘날 변온동물과 항온동물의 성장률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사실 현재도 공룡이 항온동물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