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지만, 검사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천공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따른 천공 발생률은 일반적으로 0.01-0.3%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1,000-10,000건당 1건 정도의 확률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시술자의 숙련도, 대장 준비 상태, 대장 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도중 천공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천공의 크기가 작고 빠르게 인지된다면 내시경적 클립 결찰술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시술 중 천공이 발견되어 즉시 봉합된다면 대개 안정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천공의 범위가 크거나, 천공이 간과되어 복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응급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상황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시술 전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검사의 이점이 위험성을 상회하지만,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공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내시경 의사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검사 전 장정결제를 이용한 철저한 장 준비, 과도한 조작을 피하기 위한 CO2 가스 사용 등의 예방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권고되는 주기에 따른 선별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검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한 기회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