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슬슬 사춘기 기미를 보이는데, 아빠로서 어느 정도 개입해야 할까요?
10살 큰아들이 요즘 말수가 줄고, 자기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슬슬 감정 기복도 생기고 ‘아빠랑 말 안 하고 싶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아빠로서 너무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관계를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요즘의 사춘기 시기는 빨라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부터 사춘기가 시작 되어지고 있는데요.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예민함과 민감함이 폭발을 하게 되고,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낯설음과 어쩔 줄 모르는 당황스러움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분과 컨디션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봐주면서
아이와 대화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 정신적인 부분을 치유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감정을 존중하면서 거리를 두되 관심은 꾸준히 주는게 좋습니다. 말보다는 함꼐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강요 대신 공감하는 태도로 다가가면 아이가 편안하게 마음을 열거 같습니다.
아이가 사춘기의 특성을 보일 때 아빠로써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먼저 이 시기를 지나온 어른으로써 아이의 말과 행동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가 온 아이는 제2차 성징을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성인의 몸으로 변해 갑니다.
생리적으로는 성적 충동이 커지고 심리적으로는 성인처럼 행동해야 된다는 새로운 압박감이 생깁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겹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를
겨울잠을 자러 들어간 곰이라고 생각하고 새봄에 동굴로 나올때까지 기다려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힘들지?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등의 응원을 보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뭔가를 해주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는 간섭한다고 생각하여 서로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아이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와 너무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기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스포츠등 관심분야에 대해서 조금씩 대화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보세요.
잔소리 보다는 먼저 들어주고, 믿고 이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