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감기 기운이 있는데 미지근한 물로 목욕시켜도 되나요?
14개월 된 딸이 콧물이 나고 미열이 있어요. 체온이 37.8도 정도 되는데, 땀도 나고 해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혹시 상태가 더 나빠질까 걱정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아기가 열이 있거나 하다면 샤워를 통해 체온이 낮아질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따뜻한 물과 수건을 사용하여 가볍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목욕시키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춥다고 느끼거나 몸을 떨면 목욕을 피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열이 지속되면 해열제를 사용하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콧물과 37.8도 가량의 미열이 있다면 목욕은 피할 것을 권합니다.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 입히고 미온수로 마사지를 해주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감기가 있을때 목욕을 시키지 마라고 하는 이유는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몸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빨리 닦아주지 못하면 물이 증발되면서 추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충분히 따뜻한 물에 씻고, 물을 빨리 닦아주어서 추위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하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 사항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야기 드리고싶은 부분이 열이날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열이 더 나지 않을까, 열이나면 무조건 냉찜질이나 물수건을 이마에 대서 열을 떨어트려야하지 않나 하는 잘못된 의학지식을 가지고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 간호사들도 이렇게 아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열이 왜 나는지를 이해해야하는데 열은 염증물질이 뇌의 체온중추에 작용해서 뇌의 체온 setting point를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38도로 열이 나는건 내 뇌에서 38도를 기준 온도로 잡아놓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이때, 해열제를 써서 이 setting point를 다시 정상인 36.7도로 만들어주는게 치료가 되는것이지 해열제는 쓰지 않고 냉찜질, 물수건만 사용해서 체온을 억지로 내려주면 뇌는 38도가 정상이라고 인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몸이 춥고 오한이 들게됩니다.
그리고 38도로 열이 나는 상황에서 아무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몸에 가온을 가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열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열이나는 상황에서도 38도를 지키려고 몸이 작동을 할테니까요.
냉찜질이나 물수건이 필요한 상황은 열이 40도 이상 나고 해열제를 썻는데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열 자체만으로 뇌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 이런걸 하는건데 이건 40도 이상의 고열이 날때만 적용하시는게 맞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온수로 할 필요도 없고 따뜻한 물로 씻고 잘 닦아주시면 됩니다.
뜨거운 물로 씻는다고 열이 더 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