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지난 7월부터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되면서 환율이 크게 폭등하면서 1460원까지 상승하였다가 오늘 장 마감 기준으로 환율이 1,301원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지금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그동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욱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함께 하면서 환율이 크게 상승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기조 완화 발언과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측치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점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의 확산과 더 이상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중요한 기점은 지난 7월부터 미국의 금리로 인한 '강달러'시장 조성이 다른 국가들에게 인플레이션의 수출이라는 현상을 초래하였는데 이제는 달러가 '약달러'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면 반대로 다른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으로 역수입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달러 시장에 접어들어서도 미국의 CPI지수가 완연하게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달러 환율은 예전처럼 1,200원대 초반으로 갈 가능성이 높으나 만약 인플레의 역수입 현상이 발생해서 CPI가 다시 상승한다면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12월에서 1월의 CPI지수가 중요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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