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달러 금본위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신 것 같아서, 그와 관련된 내용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달러 금본위제란 1944년 제1차 브레튼 우즈 회의에서 결정된 금융 제도로,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다른 화폐들의 환율을 고정시키고, 미국 달러를 환율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자유로운 달러 환전을 보장하고, 달러를 환전하는 국가들은 미국 정부에게 골드를 환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습니다.
이 제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안정과 미국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 냈지만, 196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대규모 군비증강과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한 국가 채무 증가로 미국 경제의 위기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화폐 공급 증가와 금리 인상이 필요하게 되어,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달러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자국의 달러 환전을 금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다른 화폐나 자산과의 상대적 가치로 결정하는 부동환율체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