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복부 팽만은 마치 배에 풍선이 들어 있는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10~30% 정도의 인구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팽만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복통, 변비 등과 함께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만성 변비가 있는 여성에서 나타나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복부 팽만은 배의 팽만뿐만 아니라 트림, 신물, 구역질, 복통, 경련 등과 같은 소화기 증상과 함께 횡격막과 폐를 압박하여 숨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팽만과 심한 복통은 장폐색이나 급성 장기 출혈과 관련될 수 있으며,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난다면 간경변증이나 악성 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구역질과 복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화성 궤양이나 위장관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복부 팽만과 함께 잦은 방귀, 트림, 변비, 또는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소장과 대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복부 팽만은 기능성 소화불량의 가능성이 높으며,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와 상관없이 복부 팽만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의사를 찾아가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팽만을 완화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간단히 소개하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천천히 먹는 것, 레몬워터를 하루에 2~3잔 마시는 것, 기름기 많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