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생각했던 어른 모습이랑 지금 실제 모습이 비슷한가요?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뭐든 다 알고, 엄청 멋지고 여유롭게 살 줄 알았던 것 같은데 막상 지금은 생각했던 모습이랑 다른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 나이는 어른이 됐는데, 아직도 고민도 많고 실수도 하고 “내가 진짜 어른 맞나?” 싶은 순간도 자주 있는 것 같아요 😅

또 어릴 때는 직장 다니고 돈 벌면 모든 게 안정적일 줄 알았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없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책임감 생긴 부분이나 달라진 모습도 있는 것 같구요.

다른 분들은 어릴 때 상상했던 어른의 모습과 지금 실제 모습이 얼마나 비슷한지 궁금합니다.

크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달라졌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는 오히려 어릴 때 생각했던 “어른”의 기준이 너무 완벽했던 것 같아요 😂

    어릴 때는 어른이면 감정 조절도 완벽하고, 돈 걱정도 없고, 항상 확신 있게 사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다들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거더라고요.

    특히 가장 현실적으로 달라진 건 “정답을 알고 사는 느낌”이 없다는 점인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다 계획이 있어서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커보니 그냥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면서 버티고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대신 어른이 되면서 생기는 건 완벽함보다도 책임감인 것 같아요.

    피곤해도 출근하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들요. 그런 부분에서 “아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구나” 느끼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건,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불안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나이랑 고민이 같이 커지는 느낌도 있다는 거예요 😅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 더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내 기준이 생기고, 작은 안정감들을 만들어가는 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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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제가 어릴때 생각한 어른의 모습은 멋있고 책임감 강하고 뭐든 해낼수 있을거같았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까 아직도 난 어린데 이게 어른이맞나 싶기도 하네요

  •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살 것인지 사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습니다.

  • 솔직히 어릴 때는 어른 되면 갑자기 인생 공략집이 머릿속에 자동 설치되는 줄 알았잖아요 뭐든 물어보면 척척 답 나오고 돈도 벌면 통장에 늘 여유 있고 퇴근하면 와인 한 잔 마시면서 오늘도 수고했어 이런 삶 상상하지 않으셨나요 근데 막상 와보니까 공략집은 커녕 튜토리얼도 제대로 안 끝난 느낌이고 세금이랑 보험이랑 인간관계가 갑자기 보스몹처럼 튀어나오고 내가 어른 맞나 싶은 날이 더 많죠 나이만 어른이지 마음은 가끔 급식 때랑 똑같은데 거울 보면 세월은 열일 중이라 약간 억울하기도 하고요 근데 신기한 건 다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비슷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거예요 어릴 때 상상한 어른은 완성형 인간이었는데 현실의 어른은 계속 업데이트 중인 베타버전 인간에 가깝더라고요 대신 달라진 건 책임감은 확실히 생겼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실수하면 그냥 혼나고 끝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선택한 것의 결과를 내가 감당해야 하니까 무게감이 다르죠 그리고 안정적일 줄 알았던 직장 생활도 사실은 매일 작은 변수의 연속이라 정신없고 계획 세워도 틀어지고 그러면서도 또 somehow 굴러가긴 굴러가요 그게 좀 신기하죠 결국 어릴 때 생각한 어른이랑 지금 모습은 완전 똑같진 않지만 완전 다른 것도 아닌 느낌이에요 멋지고 여유로운 어른은 아니어도 고민하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내는 게 진짜 어른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어릴 땐 어른이 정답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커보니까 어른은 정답 없어도 일단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람에 가깝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아직도 흔들린다고 해서 어른 아닌 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계속 고민하는 게 더 어른 같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특히 내가 어른 맞나 싶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도 괜히 궁금해지네요 같이 수다 한 판 더 떠보고 싶습니다 ㅋㅋ

  • 어릴 때는 서른만 넘어도 세상 모든 이치를 깨달은 완벽하고 여유로운 신사 숙녀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은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 전쟁을 치르는 평범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달라진 점은 어른이 된다고 해서 고민이나 실수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져야 할 무게만 늘어난 채 여전히 정답을 몰라 방황하는 날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돈만 벌면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던 환상과 달리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공과금과

    대출 이자 그리고 팍팍한 물가를 체감하며 지갑을 닫는 나 자신을 볼 때 어른이 됨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예전에는 부모님 뒤에 숨어 피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이제는 내 힘으로 묵묵히 버텨내고

    주변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단단한 책임감이 생긴 것은 분명 멋지게 성장한 모습입니다

    결국 완벽한 어른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는 그저 어른이라는 서툰 가면을 쓴 채

    매일 조금씩 부딪치고 깨지면서 나만의 인생을 채워나가는 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