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오래전 저의 딸아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서 아주 바람직한 건강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기좋게 살이 있는 정도입니다.
당시 저희 어머님께서는 2돌도 안된 딸아이가 너무 먹는다면서 다이어트 시켜야 한다고... 딸이 그래서 되겠냐고...
많이 속상했지만 저는 꿋꿋하게 아기가 먹고 싶은 것을 거의 다 주고 먹는 욕구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양육했습니다.
- 아기들은 배고파서도 먹고 먹고 싶어서도 먹고 심심해서도 먹고 옆에서 냄새나서도 먹고 언니가 먹으니까 따라서 먹고... 모든 먹은 것이 배고픈 원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당시 아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먹는 놀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족들과의 관계에 끼고, 언니와 놀고.. 사회성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 물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고자 하는 욕구를 못하게 차단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성격발달에 불안정한 정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아기가 행복을 느끼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또한 어릴 적 먹었던 것들은 대부분 키와 뼈로 갑니다. 충분히 먹어야 성장을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 아기가 먹는 것이 걱정이 되신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우유, 칼슘, 단백질, 야채 등)로 대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기의 행복감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제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