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밤하늘의오로라
바이러스는 생물인가요 무생물인가요?
안녕하세요. 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아 움직이거나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지만, 숙주 세포 안에서 증식하고 빠르게 변이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생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무생물로 봐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놓인 병원체입니다.
생물을 규정할 때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에는 세포 구조, 물질대사, 자율적 번식, 항상성 유지, 자극 반응, 유전 정보의 전달과 진화가 포함되며 이 기준에 비추어 보면,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을 지니고 빠른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겪는다는 점에서는 생물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세포 구조가 없고,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며, 자율적으로 증식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다른 생물의 세포에 침투해 그 대사 기계를 빌려서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며 즉, 숙주 밖에서는 단순한 단백질 껍질과 유전물질로 이루어진 화학 입자에 불과합니다. 이 점에서 생물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인 독립적 생명 유지 능력을 갖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대 생물학에서는 바이러스를 완전한 생물도, 완전한 무생물도 아닌 경계에 위치한 존재로 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김창희 박사입니다.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감염성 입자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숙주가 없으면 생물이 아니나
숙주 내에서는 생물처럼 지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생물 자체는 독립적이나 바이러스는 의존적이기 때문에 굳이 생물이냐 아니냐를 따지면 무생물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과학계에서는 바이러스를 완전한 생물이나 무생물 중 어느 한쪽으로 정의하기보다는 '생물적 특성을 가진 복잡한 유기물 결정체' 혹은 '비세포 단계의 생명체'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는 세포 구조가 없으며,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물질대사를 하지 못해 숙주 밖에서는 단순한 단백질 결정체일 뿐입니다. 그러나 숙주 세포에 침투하면 유전 물질을 복제하여 증식하고, 환경에 맞춰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하는 생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바이러스를 완전한 생물로 정의하기보다 조건부 생명체 혹은 비세포성 생물적 존재로 분류하는 것이죠.
좀 더 간단히 비유하지만, 세포라는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 가진 존재가 다른 기계에 접속해 구동되는 상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DNA 또는 RNA)과 이를 둘러싼 단백질 껍질로 구성된 비세포성 유기물 복합체입니다. 독자적인 효소 체계와 세포 소기관이 없어 스스로 물질대사를 하거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으며 숙주 세포 밖에서는 무생물적 결정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1. 무생물적 특성: 비리온(Virion)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입자인 비리온은 열역학적으로 평형 상태에 있는 불활성 물질입니다.
구조적 단순성: 세포막, 세포질, 리보솜 및 기타 세포소기관이 전무하며 유전 물질을 보호하는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와 일부 종의 경우 지질 이중층인 Envelope로만 구성됩니다.
에너지 대사의 부재: ATP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나 대사 효소 체계가 없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소비하지 못합니다.
물리화학적 속성: 생명체와 달리 농축 시 결정화가 가능하며 이는 무기 화합물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물리적 특성입니다.
2. 생물적 특성: 바이로셀(Virocell)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여 유전 물질을 방출하면 세포의 분자 기작을 완전히 장악하여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냅니다.
게놈 복제 및 단백질 합성: 숙주 세포의 RNA 중합효소와 리보솜을 동원하여 자신의 게놈을 복제하고 구조 단백질을 합성합니다.
유전적 진화: DNA 또는 RNA 게놈의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제 오류를 통해 돌연변이가 축적되며 이는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과 진화라는 생물학적 원리를 따릅니다.
정보 전달체: 중심 원리(Central Dogma)에 따라 핵산에 저장된 정보를 발현하여 개체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식시킵니다.
3. 과학적 정의: 비세포성 생물학적 개체
현대 분자생물학에서는 바이러스를 독립된 생명체보다는 비세포성 생물학적 개체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 구조를 갖추지 못했으나 유전 정보를 보유하고 복제를 통해 종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즉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하는 생물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복제 시스템을 이용해 생존을 이어가는 정보적 기생체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보통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나 비세포성 생물로 정의합니다.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거나 대사 작용을 하지 못하며 숙주 밖에서는 단백질과 핵산의 결정체 상태로 존재하기에 무생물에 가깝지만, 숙주 세포 내로 침투하면 복제와 증식을 수행하고 유전 정보를 전달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생명체적 특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 과학에서는 바이러스를 독립된 생명체로 인정하기보다는 생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복합적인 유기물질 체계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