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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한가재292
홀쭉한가재29224.03.01

정교회는 카톨릭이 아니라 자신들이 정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정교회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교회 성당에 가보면 맨 앞쪽에 사제들만 들어가는 공간-유대교의 지성소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성소와 지성소의 개념이 사라진 것 아닌가요? 그리고 조각은 우상에 해당하지만 그림(이콘)은 괜찮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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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상화 부분은, 다른 기독교 종파들도 마찬가지니 정교회만 잘못한게 아닙니다.

    물론 아무 상징없이 믿는게 최고지만

    아무래도 사람이란게 눈에 보이는 뭔가가 있어야 믿음이 생기는 동물이니까요

    중세시대에 종교화가 얼마나 많이 그려졌는지 생각해보면...

    그리고 지성소 개념이 남은것은 카톨릭도 마찬가지 입니다.

    회중석과 제대 사이에 난간이 남아있죠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파생된 거니까 초기 기독교는 당연히 유대교랑 비슷했겠죠?

    정교회는 "전통적인 문화를 보존'한단 의미에서 지성소 처럼 성화대 쪽을 가려두고

    그림을 사용 한거고

    카톨릭(천주교)은 기독교만의 발전과정을 거쳤으니까 작은 가림막 수준의 영성체 난간으로 간략화 되고 십자가에 예수님이 조각되어 있으며

    개신교 쯤 되서야 제대외 회중석 사이에 아무것도 없고 십자가는 기호 로만 쓰여지는 겁니다

    셋중에 뭐가 더 나은 건가? 그런건 따질 의미가 없죠. 그냥 종파 특성이니까

    지성소 있는 개신교종파도 있어요

    애초에 예수님이 직접 지성소 철거하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첫 죽음때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이 찢어졌다 라는 묘사가 있고

    이부분을 신학자들이 연구하면서 확대해석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