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아갈수 있나요? 또 수명이 극도로 짧은 동물로는 뭐가 있나요?
하룻살이는 진짜로 하루밖에 못살아서 붙여진 이름인가요? 아니면 그만큼은 아닌데 수명이 짧다는것을 빗댄 표현인가요?
또 그밖에 수명이 극도로 짧은 동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실 하루살이는 성충이 되면 실제로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하루살이 종은 성충이 된 후 단 몇 시간 만에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루살이는 유충 단계에서는 수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지만,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하여 먹이를 먹을 수 없고 번식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수명이 매우 짧은 것입니다.
하루살이 외에도 수명이 극도로 짧은 동물이라면 '터콰이즈 킬리피시'라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이 열대어는 야생 상태에서 평균 수명이 3~6개월에 불과하며, 일부 작은 파리 종은 성충이 된 후 며칠 또는 몇 주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일부 일개미 역시 몇 주 또는 몇 달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두환 수의사입니다.
"하루살이"라는 이름은 성충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살아가는 데서 유래했지만, 실제 수명은 종에 따라 다릅니다. 성충단계에서 일부 종은 정말 하루만 살기도 하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하룻살이는 실제로 성충 상태에서 하루 안팎만 살기도 하지만 종류에 따라 수명이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다양하며, 이름은 주로 매우 짧은 생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외에 수명이 매우 짧은 동물로는 일부 깔따구류가 수 시간만 살고, 가시고둥파리는 보통 1~2일 정도밖에 살지 않으며, 실험실 환경에서는 특정 선충류도 매우 짧은 생애를 가집니다.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
하루살이는 실제로 24시간만 산다기보다는 수명이 매우 짧은 곤충의 특징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보통 하루살이라고 불리는 곤충들은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다양한 종들을 통칭해서 사용합니다.
전세계에도 수천종이 살고 있으며, 한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하루살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루살이들은 빛에 강하게 유인되는 성질이 있어 밤에 가로등이나 건물 조명 주변에 많이 발견되며
성충은 번식을 목적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수명이 매우 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1-2주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
반면 유충단계에서는 물속에서 최대 1년까지 살 수 있어 생애 주기 전체를 보면 수명이 많이 짧지는 않습니다.
성충의 시기가 수명이 짧게 느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와 같은 곤충에는 야생에서 사는 초파리나 나방도 1주일 안에 죽는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각다귀, 등에와 같은 곤충들도 짧은 수명을 갖습니다.
그 외에도 하루살이 만큼은 아니지만 짧은 성충의 시기를 갖는 곤충 중 가장 유명한 곤충은 매미입니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주에서 한달 사이에 죽죠.
결론적으로,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사는 곤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짧은 성충시기를 갖는 하루살이목 곤충들의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