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루이 14세가 왜 태양왕이라고 부르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는 유년 시절에 겪은 프롱드 난(프랑스 부르봉 왕권에 대한 귀족 세력의 최후 반항으로 일어난 내란)의 악몽 같은 사건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매우 심려하고 건장하며, 결코 피곤함을 모르는 정력적인 일 중독자였던 그는 '신권'에 입각한 절대 왕정을 구현했습니다. 궁정은 '국왕의 침실'을 중심으로 정렬되었고, 국가 기구 역시 '지상의 신의 대리자'인 일인 군주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운영되었습니다. 그는 천체 운행의 중심인 '태양(Soleil)'을 상징으로 택하였는데, 이는 평화와 예술의 신 아폴로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태양은 또한 질서와 규칙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상과 취침 시간이 항상 시계처럼 정확했으며, 궁정 조신들에게 그의 하루 일과에 빠짐없이 참여하도록 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