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까지 동물이 지진을 미리 예측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전 동물들의 이상 행동이 있고, 사람들은 이를 지진의 전조 증상으로 여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물들이 이렇게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민감한 감각 때문입니다. 보통 동물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예민한 청각이나 후각, 그리고 진동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 발생하는 미세한 지각 변동이나 소리를 인지하고 이에 반응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 발생하는 지하수 변화, 지자기 변화 등을 감지하고 불안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양한 변수 때문입니다. 동물의 행동은 지진 외에도 날씨나 스트레스, 질병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지진 발생 직전 몇 초 전에만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지진이 언제 발생할 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동물의 이상행동에 대한 정확한 예측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동물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는 어렵고, 개체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일관된 데이터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