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기 분양, 제발 도와주세요
"안락사 없는", "협약병원", "믿을 수 있는 보호소",
"훈련사가 관리하는", "사후까지 책임지는"
저번 주 주말에 위 문구에 혹해서 믿고
한 번 파양 당했던 강아지를 데리고 왔습니다.
직원분이 자기도 강아지 키운다고
직접 보여주시길래 더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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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있는 상처는 주사 자국이며, 털은 천천히 자랄 거 같다
애가 좀 다른 애들에 비해 클 거 같긴 하다"
무슨 주사를 맞았냐? = 그냥 어릴 때 설사병나서 맞았다 들었다
(계약서 보니 특이사항에 안자랄수 있다고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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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거랑은 다르게
유기견 입양할 경우에는 치료, 교육, 아무 지원을 안해준다고..
협약병원 기초검진 쿠폰 줘서 다음 날 바로 갔는데
"파보바이러스 였을 거다, 전체적으로 이상 없다,
잠복기일 수 있으니 예방접종은 나중에 맞아라"
알아보니 파보 바이러스가 엄청 위험한 병이더라고요
완치가 안되며 치사율이 높고,
성장 발육에 영향, 심장질환 일으킬 수도 있어서
꾸준히 검사 받아야 된다고..
(그래서 크기 얘기를 했던 걸까요...)
5개월이나 된 아이를 왜 예방접종을 안 했는지
더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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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예전에 협약 병원이랑 사기치는 그런 일 있었다
이상하니까 거기 말고 다른 병원 가봐라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엄청 놀라셨어요
"이건 일반 주사 자국이 아니라 입원했던 거다,
그 병원 수의사는 왜 애매하게 말을 한 거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피부병 아직 의심 단계이며,
귀 한쪽은 간단한 치료중입니다
기관지 협착증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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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설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유튜브, 커뮤니티 찾아봤는데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이 많더라고요...
글, 댓글도 삭제 시키고 이미지 관리를 엄청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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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격주로 몇십만원씩 나가는데
앞으로 몇백이 깨질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여유있는 다른 주인 찾아주는 게 낫다고 판단을 내렸어요..
너무 마음 아프고 책임 없지만
혼자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보호소나 가정분양을 하려고 합니다
계약서 내용 보면 제가 데리고 온 시설 외에
다른 곳으로 보낼 경우, 사진 안보낼 경우
몇 백만원을 내라는 거 같은데.. 법적으로 문제 될까요?
사기 당한 건 저인데요...
그 시설에 다시 보내는 건 진짜 안돼요..
계약서,기사, 댓글 사진 첨부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우 변호사입니다.
질문주신 사항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드리오니 문제해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양을 한 업체측에서 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기망하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사기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계약취소시 위약금 등 지급할 의무가 없습니다. 업체가 질문자님을 기망한 증거만 명확히 확인해두시고, 계약취소를 하겠다고 밝히고 분양받으신 곳에 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답변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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