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처방이 먼저일까요 아님 식이요법이 먼저일까요?
병원에가면 대부분 공복혈당이 높고 조절이 안되는것같다며 제2형당뇨 판정을 내리시고 약을주시던데 그전에 운동과 식이요법을 먼저 병행해보고 그때도 안떨어졌을때 약을 처방해줘야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하는 제생각인데 선생님들 생각은 어떤게 맞는건가요?
무턱대고 약부터 처방해서 먹는게 낫는건가요?
아님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고나서도 아떨어지면 그때 처방받는게 나은건가요?
당뇨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먹어야하며 합병증도 많이 온다고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187에서 아래로 나올때도있고요 첨으로222가한번 나왔는데 이수치를 보고 높다고 약을 처방해주신건지 잘 모르겠어요.너무 무섭고 혼란스럽습니다.안먹어도 되는 약을 먹는건 아닌지 의심도가고요....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우선 공복혈당이 187, 222 수준이라면 수치가 높은 것은 맞습니다. 당뇨의 진단기준에 부합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당뇨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며 합병증이 온다고 말씀하셨는데 당뇨약을 먹어서 합병증이 오는게 아니라 당 관리가 안되면 합병증이 오는 것입니다. 합병증을 줄이려면 당뇨약을 드시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당뇨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먹어야한다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현재 당 조절이 안되서 약을 복용하지만, 질문자분께서 체중감량, 유산소운동, 식습관 조절을 통해서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의 당뇨 관련 수치를 정상범위까지 낮추신다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모든 내분비질환의 치료에 앞서서 생활습관변화가 먼저입니다. 또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생활습관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생활습관변화라고 함은 주기적이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 금연, 금주 등의 전반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말합니다.
당뇨의 기준은 공복혈당, 식후2시간혈당, 당화혈색소 등을 이용하여 진단하고 치료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요. 질문자분의 혈당이 222면 식후2시간혈당이 222여도 높은 것인데 공복혈당이라면 심각한 상황입니다. 187아래라는 수치도 상당히 높고,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하고 생활습관변화와 함께 당뇨약 복용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생활습관변화만으로 교정해볼 수 있는 수준은 공복혈당 100~125의 공복혈당장애 정도에 국한한다고 보셔야겠습니다.
많이 인지하시고 설명들으셨겠지만 당뇨는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의 근원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병원의 치료방침에 따라 철저히 치료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당뇨에는 치료의 단계가 있습니다.
당뇨전단계라고 해서 당뇨로 진단받기 전이나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는 따로 당뇨약을 처방하지 않고
식이요법이나 운동등으로 조절을 하면서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로 진단이 되셨다면 당연히 식이요법과 운동도 병행해야 겠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아 약을 같이 복용해야합니다.
공복혈당이 222이면 약을 같이 복용하셔야될 수준입니다.
당뇨를 처음 진단하였을 때 약을 처방할지 아니면 식이요법,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하고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약을 처방할지는 주치의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질문자님처럼 공복혈당이 평균적으로 187이 나올 정도라면 당뇨를 처음 진단 받으셨더라도 수치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십중팔구 약을 처방하였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노진수 의사입니다.
공복혈당이 180 이상 나오는 건 굉장히 높게 나오는 겁니다.
당뇨도 전단계 혹은 아주 경미한 초기인 경우에 생활습관을 조절해보며 경과를 볼 수 있지만
현재 정도의 당수치면 약을 드셔야 합니다
약을 먹어서 합병증이 생기는게 아니라 약을 안먹고 당 조절을 안하면 합병증이 생기는 겁니다.
가능한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주셔야 치료가 잘 되는 겁니다.
당이 높아도 생활습관개선만으로 당뇨를 치료할 수 있다는건 본인의 생각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공복이 187이라면 약물 치료를 미루실 이유가 없어요.
당뇨병 치료는 미룰 수록 이후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https://blog.naver.com/yetclose/222573671037
10년 동안 치료를 미룬 경우에 비해 혈당을 바로 낮춘 경우에는
20년 후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발생률에서 2-3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초기치료를 잘 해서 얻는 이런 이득을 초기 치료의 유산 효과라고 하는데요.
이런 유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미루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적어주신 혈당을 보면 약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는 조절이 될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약부터 주신겁니다. 약 없이 생활습관 조절부터 해볼 수 있는 수치는 당뇨 초기정도 됩니다. 공복혈당 126~130초반 정도 되면 가능할 수 있지요. 참고로 당뇨약은 평생 드셔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당뇨약을 드신다고 합병증이 더 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약을 안드시고 혈당 조절이 안 될 때 더 잘 생깁니다. 제 생각도 약은 바로 쓰는 것이 바른 선택이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