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에서 고려만 살아남은 비결은?
안녕하세요? 대몽골제국이 아시아나라를 전쟁으로 휩쓸었을때 우리나라인 고려만 살아남게된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몽골은 전사의 나라입니다.
항복을 하는 적에게는 관대했지만 끝까지 저항하는 나라나 성은 풀한포기 남기지 않을정도로 잔인했다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을 욕보이는 국가에게는 가차없었지만(호라즘) 저항을 하여 자신들과 전쟁을 벌이더라도 그만큼의 군사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에는 호감을 보이는 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몽고에서 칸의 자리를 놓고 권력 다툼이 있었는데 쿠빌라이가 약간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려 태자(후에 원종)이 고려의 항복을 알리기 위해 그를 찾아온 것입니다. 쿠빌라이는 “고려는 예전에 당태종도 친히 정벌했어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의 세자가 제발로 걸어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구나.”라고 하며 반색합니다.
칸 후계자 다툼에서 고려의 항복이라는 패가 생겼으니 우세를 점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쿠빌라이가 몽고의 칸이 되었고 고려만큼은 특별히 우대해줬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려의 지리적인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1231년, 몽골이 고려를 침공했던 주요 이유는 고려를 점령해서 직할지로 삼고자 함이 아니라 당시 금나라와 동맹중이었던 고려를 교란시켜서 금나라에 원군을 파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후 몽골이 금을 멸망시킨 이후에 남송 정벌에 힘을 쏟으면서 역시 고려는 골치거리 였습니다. 인구가 촘촘하고 산맥과 거대한 장강이 버티고 있는 남송 정벌에 온 힘을 쏟아야할 시기에 장기 항전하고 있는 고려는 등에 난 종기와 마찬가지 였던 것이지요.
게다가 한반도는 정벌해도 매력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인구도 적고, 자원도 빈약하고 영토도 작아서 도무지 남는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리하여 몽골군은 주로 고려에 화의를 끊임없이 신청하게 됩니다. 국왕이 출륙하여 강화에 응하고 몽골의 신하국이 된다면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조건이지요. 이런 조건은 사실 몽골이 세계 정복을 하면서 어떤 나라에도 하지 않았던 다소 굴욕적인 화의 신청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중원정벌이 시급한 문제였고, 고려를 내버려둘 경우 언제든지 고려군이 요동으로 쳐올라올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