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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일도모레도
오늘도내일도모레도23.12.19

몽골 제국의 영역중 독자적인 정권이 허락된 곳은 고려가 유일했나요?

몽골의 점령을 받은 지역 중에서 비록 일정한 내정간섭은 있더라도 독자적으로 국가를 세우고 유지하는 것이 허락된 곳은 고려 이외에도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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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은 테무친이 흩어져 살던 몽골 부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강력한 몽골제국을 건국하였고 동서제국을 아우르는 강대국으로 우리나라를 9차례에 80여년간에 걸쳐 온 강산을 유린하고 20여만명의 남녀를 노예로 끌고갔습니다. 조공을 바치고 왕의 등극을 허릭하는 등 사실상의 지배를 하였기 때문에 굳이 속국을 만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자원이 풍부한 나라도 아니었기 때문에 병합해야 할 필요를 못느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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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는 몽골이 1231년 침략한 이래 28년간(1231-1259) 6차례 전쟁을 벌인 끝에 강화 협정을 체결합니다. 그런데 1259년 강화도에서 나온 고종은 몽골에 항복 사절로 태자(훗날 원종)를 몽케 칸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몽케 칸은 당시 쓰촨성에서 남송과 싸우다 죽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태자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황제 쟁탈전을 벌이는 쿠빌라이와 아리크부카 가운데 쿠빌라이는 아리크부카와 전쟁 중에 20년 이상 침략해도 무너지지 않은 고려가 제발로 찾아온 것입니다. 훗날 태자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칸 쟁탈전에서 쿠빌라이가 칸이 된것입니다. 만약 아리크부카가 칸이 되었으면 고려에게는 끔찍한 미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때 쿠빌라이는 자신을 찾아온 태자에게 극진히 대하고, 미래를 보장하였습니다. 쿠빌라이는 “의관은 본국(고려)의 풍속을 좇아 상하 모두 고치지 마라. 개경 환도 시기는 고려의 형편대로 하라….”(<원고려기사> 1260년 6월)라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고려는 원이 지나치게 간섭할 때마다 '세조구제'를 들먹입니다. 1323년(충숙왕 10년) 몽골(원나라)가 고려에 성(省)을 설치, 사실상 흡수통합을 강행하려 합니다. 그러자 이제현(1287~1367)은 몽골 조정에 기막힌 상소문을 올립니다. “일찍이 세조(쿠빌라이) 황제께서 고려 고유의 풍속과 제도를 유지하라 했는데…. 그런데도 성(省)을 설치하려 한다면 세조 황제의 유훈은 어찌할 것입니까. 세조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라고 하며 세조의 유훈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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