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냉장고라는 개념이 존재햇나요?
말그대로 음식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얼음창고개념이 존재햇나요? 존재햇다면 어떤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되엇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냉장고의 역할을 한 것은 석빙고로, 겨울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얼음을 녹지 않게 장기간 보관하는 냉동 창고 였습니다.
화강암을 재료로 해 천장에 1~2m의 간격의 4~5개 홍예라 부르는 아치를 만들고 그 사이가 움푹 들어간 구조로 되어있으며 이 사이에 더운 공기가 갇히고 위쪽의 환기구멍을 통해 빠져나가게 됩니다.
빗물을 막기 위해 봉토를 조성할 때 진흙과 석회로 방수층을 만들었고 얼음과 벽 및 천장 틈 사이에 왕겨, 밀집 , 톱밥 등의 단열재를 채워 외부 열기를 차단, 빙고의 바닥은 흙으로 다지고 그 위에 넓은 돌을 깔아 놓았고 바닥을 경사지게 만들어 얼음이 녹아 생긴 물이 자연적으로 배수되도록 했습니다.
빙고 외부의 봉토에는 잔디를 심어 태양 복사열로 인한 열 손실을 막고 외곽으로는 담장을 설치해 외기를 차단, 2~3곳의 환기구를 만들어 외부 공기와 통할수 있게 했는데 봉토 바깥까지 구조물이 나오게 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빗물이나 직사광선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석빙고라고 해서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에 음식도 같이 보관했습니다.
구덩이를 파고 조그만 집을 지었습니다. 이글루 비슷하게요 .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 냉장고의 용도의 저장소가 오래전부터 존재하였습니다.
조선시대의 얼음 저장소인 석빙고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청도 석빙고 (1713년, 보물 제 323호,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면)
대구 석빙고비 (1716년,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1370-1, 석빙고의 위치를 나타내는 비석만 존재)
대구 당성 현풍 석빙고 (1730년, 보물 제673호,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안동 석빙고 (1737년, 보물 제305호, 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경주 석빙고 (1738년, 보물 제66호,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창녕 석빙고 (1742년, 보물 제310호,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창녕 영산 석빙고 (사적 제169호,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이렇게 도처에 있었습니다. 겨울에 두껍게 얼음이 얼면 강에서 채취해다가 이곳에 장기간 보관하였습니다.
석조로 만들어져있고, 깊숙하게 땅을 파고 지형을 잘 이용하여 여름까지 그 얼음이 보관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하니 대단한 기술이었습니다. 우리가 과거 시골에서 김장을 하고 나면 김치독을 굴을 파서 보관하거나 땅속에 묻어서 저온숙성하는 방식도 냉장고와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럽의 와인 창고 냉장고 용도의 저장소의 예를 참고로 드리자면,
찰스 하이직이라는 와인브랜드는 브뤼 리저브라는 최고급 샴페인을 만들 때 15~20년간 숙성한 와인 원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로마 시대 곡물창고로 쓰였던 백악질의 천연 와인 저장고 ‘크라예’에서 숙성하는데 밖의 기온과 무관하게 섭씨 10도 아래로 저온 숙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을 잘 이용하면 이처럼 전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냉장고의 기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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