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있던 암행어사는 어떤식으로 채용을 했나요?
조선시대에 암행어사라는 직책이 있다 들었는데요 이 관련 책자나 소설을 봐도 어떻게 선발 되는지 아니면 그냥 조선시대에 임금이 정했던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어사는 파견 사실이 미리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국왕의 특명에 따라 비밀리에 파견되어 지방관의 비리·불법을 규찰(糾察)하고 민생 현안을 점검했던 어사가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암행어사'입니다.
따라서 암행어사는 파견 자체가 비밀에 부쳐지는 만큼 선발과 임명도 각별한 보안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의정부(議政府)나 비변사(備邊司)에서 암행어사에 적합한 관원을 국왕에게 추천하면, 국왕은 해당 관원을 불러 봉서(封書)를 하사하고 암행어사로 임명하였습니다. 또 승정원에서는 어사의 임무를 기록한 사목(事目)과 마패(馬牌)·유척(鍮尺) 등을 지급하였습니다.
명령을 받은 암행어사는 도성 밖으로 나와 국왕의 봉서를 열어보고 행선지를 확인한 후 즉시 출발하여 수령 규찰 등의 소임을 수행하였습니다. 임무 수행을 마친 암행어사는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업무 수행 내역과 지역의 주요 현안과 그 대책 등을 정리한 서계(書啓)·별단(別單) 등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국왕에게 올렸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암행어사는 임금이 임명하는 관직이라고 합니다.
암행어사는 봉서와 사목, 마패와 유척을 받았습니다. 봉서는 암행어사에 임명되었음을 알리는 문서이고, 사목은 자세한 임무와 파견 지역이 적힌 문서입니다. 마패는 역참에서 역졸과 역마를 징발할 수 있는 증빙이었으며, 이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만이 휴대할 수 있었으므로 암행어사의 신분증명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척은 놋쇠로 만든 자로, 암행어사가 지방 관청의 도량형을 검사하여 되나 자를 속이는지 판별하는 표준 자로 쓰였습니다.
이 물품들은 한개의 상자에 담긴 채로 국왕이 비밀리에 직접 주거나 하급관리를 통해 사택으로 직접 전달하였고, 선발된 암행어사는 봉서를 받는 즉시 출발하였습니다. 물론 하급관리를 통해 전달될 경우 이 물품을 전달하는 하급관리가 이 물품의 내용물을 열어볼 경우 엄벌에 처해졌습니다. 봉서 표면에는 도남대문외개탁(남대문 밖에 도달하면 열어볼 것) 또는 도동대문외개탁(동대문 밖에 도달하면 열어볼 것)이라고 써서 그 내용은 한성 밖에서만 열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물품 중 하나라도 분실할 경우 암행어사 직에서 파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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