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항공 동반할때 캐리어랑 좌석 선택은 어떻게 해야할지?
반려견이랑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올까 하는데요 규정이 복잡해서 고민이 되네요. 기내 동반과 수하물 위탁 중 선택해야된다는데 얼마전에 수하물 위탁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보니 가능한한 기내 동반을 하려고 합니다. 또 캐리어 크기랑 통풍과 방수 같은 조건 중에서 어떤 조건이 제일 까다로울까요? 장시간 비행에서 급수와 배변 문제를 줄였던 탑승 시간대 선택이 있었다면 꿀팁 듣고 싶습니다.
반려동물을 비행기에 동반할 때, 기내 반입이 가능한 캐리어는 반려동물과 캐리어의 총 무게가 7~9kg 이하이며,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야 합니다. 좌석은 반려동물 동반 지정 좌석으로 배정되며, 복도나 비상구 좌석 등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캐리어는 통풍이 잘되고 방수 처리가 되어야 하며, 잠금장치가 있어 반려동물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야 합니다. 장시간 비행 시 배변 문제는 비행 전 6~8시간 정도 금식시켜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반려견과의 항공 여행은 항공사 규정, 기내 환경, 동물의 스트레스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약 7kg 이하(케이지 포함)일 경우에는 기내 동반이 가능하며, 그 이상은 대부분 수하물 위탁 또는 화물 운송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항공사별 허용 중량, 케이지 규격, 동물 종류에 대한 세부 기준이 다르므로 탑승 전 반드시 항공사 고객센터에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크기: 약 가로 45cm × 세로 35cm × 높이 20cm 내외 (항공사별 차이 존재)
무게: 반려견과 케이지 합산 7kg 이하
형태: 부드러운 소프트 캐리어를 권장 (좌석 아래 수납이 가능해야 함)
환기성: 3면 이상 메쉬 구조, 내부 공기순환이 원활해야 함
방수성: 기저부는 반드시 누수 방지, 방수 처리 필요
이 다섯 가지 기준이 기본입니다. 이 중 환기성과 방수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냄새나 수분이 새면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장시간 비행에서는 비행 전 충분한 배뇨, 배변, 물 섭취 조절, 진정 효과의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부 보호자는 탑승 3~4시간 전 산책을 통해 완전히 배뇨를 유도하고, 이후 소량의 물만 제공하여 비행 중 방광 압박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체온 유지와 안정감을 위해 익숙한 담요나 냄새가 밴 수건을 함께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좌석은 캐리어를 앞좌석 아래 넣을 수 있는 통로 쪽 좌석이 가장 실용적이며, 비상구 좌석이나 첫 줄 좌석은 수하물 보관이 불가해 동반이 제한됩니다. 비행 시간대는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가 이상적입니다. 주변이 어둡고 조용해 스트레스·소변 실수·불안성 짖음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환승보다는 직항 항공편이 안전하며, 비행 전에는 반드시 건강진단서 및 예방접종 증명서(최근 30일 이내)를 준비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가능한 한 기내 동반이 안전하며, 환기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소프트 캐리어, 통로 쪽 좌석, 야간 직항 비행을 조합하는 것이 반려견의 스트레스와 위험을 가장 줄이는 방법입니다. 출국 전에는 국가별 검역 기준도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