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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인에게 7–9시간 수면을 권장하는 기준은 학술 단체가 인구 집단 평균에서 질병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구간을 근거로 제시한 것입니다. 즉, 이 수치는 개인별 최적 수면시간이 아니라, 대다수 사람에게서 위험이 최소화되는 통계적 범위에 가깝기 때문에 권장 범위보다 짧다고 해서 자동으로 병적 상태로 간주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5시간 이하 수면과 6시간대 수면은 생물학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5시간 이하 만성 수면 부족 구간에서는 비교적 일관된 결과가 관찰되는 데요, 교감신경의 항진, 코르티솔 분비 패턴의 이상,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및 제 2형 당뇨 위험 증가와 같이 신경계, 면역 시스템 전반의 조절 실패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6시간 전후에서는 결과가 훨씬 이질적입니다. 일부 집단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만 다른 집단에서는 7–8시간 수면자와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기능적으로 잘 적응한 소수 집단에서는 문제를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구의 소수는 유전적, 신경생리학적 이유로 짧은 수면에도 기능을 유지하기도 하며 이 경우 6시간대 수면은 부족이 아니라 개인 최적치에 가까운 수면일 수 있습니다. 수면 후 개운함이 유지되는가, 주말에 수면 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는가, 감염에 쉽게 걸리거나 회복이 느려지는가와 같은 항목에 문제가 없다면 현재로서는 병적 수면 부족으로 분류할 근거는 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