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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maan
rogermaan23.04.25

고종 임금은 독살설이 있는데요 이것은 객관적 근거가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정황이 그러한 것인가요

조선말기 임금인 고종황제는 사망 당시 독살이 되었다는 소문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그 당시 정황에 의한 판단인가요 아니면 객관적 정화미나 물증이 존재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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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19년 1월 21일 항상 야참으로 마시던 식혜를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 목이 마르다고 차를 마셨는데 그 뒤 복통을 호소하다 각혈한 뒤 붕어했습니다.

    일제의 발표에 의하면 사인은 지병인 뇌일혈인데 전조 증상이 분명한 뇌일혈에 비해 고종은 사망한 당일까지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했고, 고종 사망 후 염습한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3일만에 완전히 부패하여 이가 빠지고 살점이 뚝뚝 떨어졌는데 이는 조선시대 독약으로 자주 사용된 비상의 비소 성분으로 사망 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그의 승하가 기록된 고종실록 및 순종실록이 일제에 의해 편찬된 점으로 보아 미심쩍은 구석이있는데 순종실록 부록에서 1919년 1월 20일 고종의 와병 기록이 있고 정확한 병명에 대한 언급 없이 도쿄에 있는 이왕세자 영친왕에게 전보를 쳐서 알렸고, 이완용, 이기용이 숙직했다는 기록이 전부이며 사망일 역시 고종실록의 1월21일인지 순종실록의 1월 20일인지 불분명합니다.

    조선총독부가 칙령9호로 이태왕 승하에 따라 3일간 가무음곡을 중지한다고 결정했는데 1주 뒤 칙령을 내린 점도 미심쩍으며 데라우치 마사타케 당시 총리 대신을 비롯한 고위층에서 이 무렵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데 이를 고종 암살설과 연계시킬수도 있습니다.

    고종의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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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윤치호 일기가 있는데

    윤치호는 고종을 가까이서 모셨던 비서였습니다

    윤치호가 고종 사후 일년 뒤의 기록을 보면

    옷을 벋기니 살점이 묻어나고

    이빨이 빠지고

    몸이 부었다 등의

    전형적인 독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치호 자신은 독살을 믿지 않았다가

    이 이야기를 듣고 독살을 믿었다고 합니다

    윤치호 이외의 이야기는 모두

    누구누구에게 들었다 식이어서 신빙성은 낮고요

    윤치호의 기록이 독살설을 유력한 증거로 쓰입니다

    그런데 윤치호의 기록도 문제가 있는 것이

    윤치호가 표현을 안 했다 뿐이지

    윤치호 역시 누구누구에게 들었다 수준일 뿐입니다

    그의 일기에 등장하는 상세한 표현은 윤치호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

    관리에게서 들은 것인데

    문제는 시점이 일 년 정도 지나고

    삼일운동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지나고 난 뒤라서

    이런 저런 숙덕거림이 잇었을 것이고

    윤치호는 그것을 모두 사실로 알고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고종 독살설 역시 뜬소문 같은 증거를 제외하면

    독살을 해야 하는 이유조차 마땅한 것이 없어서

    그냥 설 중 하나로 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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