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공복혈당이 높으나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위라면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므로, 공복혈당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체중 감량 등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공복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당화혈색소가 높아진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제 중 메트포르민은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어, 당뇨병은 물론 공복혈당장애나 대사증후군 치료에도 쓰입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은 경우 약물 치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약의 종류와 용량, 복용 기간 등은 반드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