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에 살짝 춥게 자는게 도움이 되나요?
잠을 잘 때에 살짝 춥게 자는게 도움이 되나요?
뜨겁게 자는거보다 오히려 살짝 차갑게 자는게 숙면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자는게 숙면에 도움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네, 맞습니다. 살짝 춥게 자는 것은 숙면에 매우 도움이 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입니다.
단순히 "시원하다"를 넘어 "살짝 춥다"고 느껴질 정도의 환경이 우리 몸이 깊은 수면에 빠지도록 하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 왜 '살짝 추운' 것이 숙면에 좋을까요? (과학적 배경)
1. 체온 저하와 수면의 관계:
· 우리 몸은 잠에 들기 위해 핵심 체온(몸속 깊은 곳의 온도)을 약 1~2°C 정도 낮춥니다.
· 살짝 차가운 환경은 이 체온 강하 과정을 촉진하여 뇌에게 "이제 잘 시간이다"라는 신호를 더 명확하게 보내줍니다.
· 반대로 너무 덥다면 체온을 낮추는 이 자연스러운 과정이 방해받아 잠들기 어렵고, 잠이 얕아질 수 있습니다.
2. 멜라토닌 분비 촉진:
·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으로 우리를 졸리게 만듭니다.
· 어두운 환경과 함께 시원한 환경은 멜라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신진대사 감소:
· 수면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몸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시원한 환경에서 몸은 열을 내기 위해 과도하게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휴식 모드로 더 쉽게 전환됩니다.
@ 살짝 춥게' 잠을 자는 실전 방법
"살짝 춥다"는 느낌은 주관적이지만, 대략 섭씨 16~20°C가 최적의 수면 온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해 보세요.
1. 적정 온도 유지: 침실 온도를 18°C 전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한국의 경우, 겨울에는 난방 온도를 낮추고, 여름에는 에어컨을 이 온도에 맞춰 놓고 선풍기를 보조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잠옷과 이불 활용:
· 배는 따뜻하게, 발은 시원하게: 배를 놓고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얇고 통기성 좋은 잠옷을 입고, 발은 이불 밖으로 내놓는 것만으로도 체온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다층으로 관리: 두꺼운 이불 하나보다는 얇은 이불을 여러 겹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감 온도에 따라 덮고 덮는 층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취침 전 목욕/샤워의 마법:
· 취침 1~2시간 전에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하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체내 열이 빠르게 발산됩니다. 이로 인해 핵심 체온이 더 크게 떨어져 잠들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 숙면을 위한 다른 필수 조건들
온도만큼이나 중요한 다른 요소들입니다.
· 완전한 어둠: 침실을 최대한 어둡게 하세요. 침낮은 빛도 뇌를 방해합니다.
· 정적 온도와 적정 습도: 조용한 환경과 40~60%의 습도가 쾌적한 수면을 돕습니다.
·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살짝 추운 환경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수면 메커니즘을 최적화하는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더 추워야 잘 잔다"가 아니라, "따뜻함으로 인한 방해를 최소화하라"는 개념입니다. 오늘부터 침실 온도를 한두 도만 낮춰보시고, 얇은 이불로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확실히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실 수 있을 겁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춥다면 잠을 들기는 쉽지는 않지요. 중요한 것은 수면에 들고 나서는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너무 더우면 깰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잠이 들 때는 조금 따뜻하게..이후에는 조금 덜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명 평가잠을 잘 때에 살짝 춥게 자는 것은 깊게 자는 것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REM 수면에도 유리합니다. 보통 권고되는 적절한 수면 환경의 온도는 약 18-20도 정도입니다. 따라서 시원한 환경에서 자는 것이 상대적으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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