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에서는 <화랑세기>를 통해 동성애가 성행했는 듯합니다. 고려에서도 목종과 관련하여 <고려사> '유행간 열전'에서는 '목종은 용모가 아름다운 사내였던 유행간을 매우 아껴서 용양(龍陽)의 관계까지 맺었다'고 했는데 여기서 용양이란 소위 남색(동성연애)을 했습니다.
충선왕도 원충이라는 남성, 공민왕도 자제위를 두고 홍유와 관계하였습니다.
또한, 문학 작품에서도 동성애의 감정을 기록한 것이 많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한림별곡〉에서는 미소년과 관리가 같이 그네를 타고 즐기며, 남의 방해를 받지 않고 둘이서 손잡고 소풍을 가고 싶다며 애절하고 낭만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나 태도가 그리 엄격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