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진 않은데 모든게 귀찮아요..
제가 작년부터 정신건강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병원 가기전에 혼자서 병원 사이트에 있는 여러 우울증 검사를 해본것과 시간이 지나면서 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점점 심각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을 다니기 전에는 엄청 울었었고 슬픈적도 정말 많았고 불안한 정도도 높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슬프기보단 무기력해지고 현재는 그냥 모든게 손에 잡히질 않아요.. 현재 고2 시험기간이 얼마 안남았는데도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슬프다는 감정은 거의 안드는거 같고 모든게 귀찮기만해서 이게 우울증이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 병원도 3주에 한 번 꼴로 가는데 가서 의사쌤이 하는말도 별로 도움 안되는거 같아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듣게됩니다. 처음에 검사했응 땐 가벼운 우울로 나왔다가 어느정도 우울하다고 나왔다가 지금은 심각한 우울상태라고 뜨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인간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지금은 그런것도 딱히 없고 굳이 말하자면 엄마와의 갈등정도 인거같은데 친하게 지내다가도 자주 싸우고 예전에는 엄마가 뭐라고 하면 너무 억울하고 미칠거같아서 방들어가서 자주 울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할말이 더 있어도 하지 않고 무조건 참으려고합니다. 말하면 끝만 더 안좋게 끝나다보니까 약간 채념한 느낌...? 솔직히 저는 딱히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가서도 별일 없었다고 말하는데 혼자서 해보는 검사 결과는 점점더 안좋게 나오고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어도 오히려 검사결과는 더 안좋게만 나오는데.. 그리고 집에 얼마전에 이사오면서 할머니,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게 되었는데 할머니가 걱정이 많으시고 안그래도 얼마전에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래서 엄마, 아빠가 제가 병원 다니는 것도 말하지 말라그래서 원래 셋이서만 살 때는 당시 기분이나 증상같은거 얘기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얘기는 아예 하지도 못하고 약 먹는 것도 할머니 몰래 먹었냐고 묻는정도입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