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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따오기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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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감정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다던데 정말 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건가요?

최근 아이들을 보면 상대방의 감정을 읽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예전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디지털 세대라서 그런건지 온라인 소통에는 익숙하지만 직접 대면해서 소통하는 상황에서는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은건가 싶더라고요. 이게 말 세대적 특성일까요, 아니면 사회 전반의 감정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는 걸까요?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해지면서 짧고 간단한 소통에만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개인주의 문화가 강해지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건지 궁금합니다. 특히 직장에서도 세대 간 소통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런 감정 문해력 차이가 원인인건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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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단순히 스마트폰과 SNS 등으로인한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문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과거의 아이들의 문해력보다 수준히 상당히 높습니다. 이유는 인위적으로 교육되어졌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 등의 필요에 의해 문해력을 키워주는 학원 및 학교 교육을 통해 스스로 함양되는 것이 아닌 문제 풀이를 위한 학습되어진 문해력만이 키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말씀하신 SNS 등의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에 의해 피상적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게 되어,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감정을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거나 어떤 작품이나 방송 등에 대해서도 재미 외에 깊은 문해력이 부족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주의의 팽배가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필요를 없애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떨어진다기보다는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그러한 문제들이 많이 제기되면서 인위적으로라도 개선되고 있고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좀더 감정 문해력이 높아지고 서로 공감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요즘은 너무 동영상 위주, (흔히들 YouTube로 대표되는 화려한 영상으로 모든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그에 더하여 Short Form.. 즉 아주 짧은 동영상을 계속적으로 연속으로 손가락만 위로하면서 보는 것..등에 익숙해지다보니.. 언어.. 즉 문장과 문단... 이런것으로 자신의 생각 혹은 작가의 생각을 감상하고 생각하고 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훈련이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

    : 이는 전체적인 언어감각에 대한 Context..즉 사회적/ 감정적/ 논리적.. 모든 문해력이 감소할수 밖에 없고, 또한 이런 동영상 위주의 감상은 보통 혼자서 하도록 이루어지므로.. 감정의 교류..라는 면에서 문해력이 자연히 더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감정문해력이 저하되는 원인은 여러 심리적, 환경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먼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선천적으로 낮거나 외상경험, 우울증,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감정이 둔감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이해하는 훈련이 부족한 가정이나 교육환경에서는 감정문해력이 자연스럽게 발달하지 못합니다. 스마트폰이나 SNS 같은 디지털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감정의 뉘앙스를 읽고 깊이 있게 공감하는 능력이 약해지며 집중력과 맥락 이해력도 떨어집니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감정에 대한 자기 이해가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타인에 대한 감정적 공감이 점차 약해지는 공감 피로 현상도 감정문해력 저하의 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최근 아이들의 감정 표현 능력과 공감, 소통 능력의 부족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습니다. 특정 세대의 문제인지 사회 전반의 문제인지를 나누어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우선, 특정 세대의 문제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PC, 스마트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성장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 DM 등은 표정이나 몸짓, 목소리의 통과 같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요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요소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언어적 요소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보니, 타인의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 능력이 그전 세대에 비해 약화되었다고 말 할 수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주고 받는 것에 사람들이 익숙해 집니다. 그 결과, 길고 깊이 있는 대화나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서 타인의 감정을 천천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사회화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접 대면하며 생활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부족해 지면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사회 전반의 문제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사회는 그 어떤 사회보다도 빠르게 변화 하여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눈치'라는 말로 표현되는, 분위기나 맥락을 파악하여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을 중요시하는 문화였습니다. 이는 '눈치'라는 말을 번역할 적당한 영단어가 없다는 점이 보여주듯,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였습니다. 이는 공동체 중심, 상명 하복, 노인 공경 등의 전통적 가치에 의해 만들어 지고 유지되어 온 문화였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개인의 감정과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 결과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능력의 저하가 널리 퍼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직장 내에서도 두드러진 문제일 수 있는데, 직장은 눈치껏 행동하고 전통적인 문화에서 자라온 윗세대와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원하고 타인에 감정에 약간은 관심이 없는 아랫세대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아이들의 '감정 문해력'저하는 세대적인 특징과 사회 전반의 문화의 변화가 상호작용하여 발생한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문해력에 어려움을 격는 것은 사실 인 듯 합니다. 너무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에 의존 하고 안터넷에서 남이 써 놓은 글을 읽는 것에 익숙 하다 보니 본인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점점 더 수동적이고 타인 의존적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