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코로나도 독감도 아니면 그냥 감기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비염?

어제 아침부터 목이 좀 칼칼하고 약간 부어서 감기가 올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저녁-밤에 이르니 몸 온도가 고막, 혀 밑 체온으로 38.3~5도 이상까지 올라가고 오한과 근육통이 오더군요.

그래서 밤에 타이레놀을 먹고 아침에 일어나니 목 통증은 어제보다 좀 심해졌지만 열은 내려가고 오한은 사라졌고 근육통은 어제보다 경미하게 남아있더군요.

의사 선생님한테 진료도 받긴했는데 독감, 코로나 검사만 해보고 둘다 아니고 몇일간 열이 다시 올라가면 위험한거니 정밀검사 받아야한다는 말씀만 듣고 약 받아왔습니다. 약 먹고서 가래나 콧물, 기침같은 증상 안 떨어지면 다시 오라는데...

돌아와서 확인해본 제 증상이 어깨가 약간 뻐근하고 아주 미미한 두통? 어지러움?이 있는듯 없는듯한 상태고 평상시 비염이랑 후비루?가 있어서 가래 같은게 좀 있는데...콧물은 없고 코막힘도 별로 없고 콧물? 색도 무색~약한 연두색입니다. 목은 좀 부었고 제가 집에서 확인해보니 목구녕 안쪽이 빨갛게 부은거 같습니다. 가래는 약간 있는거 같긴한데 뱉으려고 노력해도 잘 나오지도 않고 기침도 별로 안 합니다. 한번 운 좋은건지 가래가 약간 뱉어졌는데 손톱만한 크기에 진한 연두색?에 피가 섞여있더라고요. 콧물 색이나 가래 색은 진료받고 온 뒤에 확인한거라 의사선생님도 모르십니다

1.독감도, 코로나도 아닌데 이런 경우 감기인가요? 아니면 뭔가 다른 병인가요?

2.처방약이 소염진통제나 기침감기약, 항히스타민제같은 것과 함께 진세프정이란 항생제도 포함됐는데, 보통 이런 증상일때 항생제도 먹나요? 이번에도 그렇고 항생제 처방이 없던 적이 없네요 원래 감기 치료엔 항생제가 필수인가요? 요즘 항생제 자주 먹거나 중간에 중단되면 내성 생긴다고 말이 많아서 걱정이네요. 가래같은건 비염이 있어서 원래부터 어느 정도 달고 있어서 이게 감기때문인지 비염때문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데...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음성이면서 말씀하신 증상이 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일반적인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태로,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초기에는 목 통증, 발열, 오한, 근육통처럼 독감과 유사하게 시작하고 이후 콧물, 가래, 기침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목 통증과 인후 발적, 일시적인 고열이 있었다가 해열 후 전신 증상이 완화되는 경과는 바이러스성 인두염 또는 상기도 감염에서 흔한 양상입니다.

    다만 몇 가지 가능성은 함께 고려합니다. 첫째, 바이러스성 인두염 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세균성 인두염이나 편도염이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셋째, 비염과 후비루가 있는 경우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가래나 인후 자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래에 약간의 피가 섞여 보이는 경우는 심한 인후 염증이나 점막 미세손상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 비교적 흔하며, 한 번 정도 소량이면 대부분 심각한 의미는 없습니다.

    항생제에 대해 설명드리면, 일반적인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원칙적으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단순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에는 항생제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 진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경험적으로 처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열이 있었고 세균성 인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 인후 염증이 상당히 심한 경우, 환자가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경우, 또는 초기 세균 감염 가능성을 고려하여 단기간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경우입니다. 진세프정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로 세균성 인두염이나 상기도 세균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처방되는 약입니다. 처방을 받았다면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정해진 기간 복용하는 것이 내성 측면에서도 더 안전합니다. 항생제를 중간에 끊는 것이 오히려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경과만 보면 위험 신호는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은 3일에서 5일 사이에 발열이 사라지고, 전체 증상은 7일에서 10일 사이에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상황이 나타나면 재진이 필요합니다.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시 38도 이상 상승하는 경우, 가래가 점점 많아지고 짙은 녹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한 기침이 생기는 경우, 피 섞인 가래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참고 문헌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Mandell, Douglas, and Bennett’s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

    IDS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Acute Pharyngitis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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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진료를 보셨는데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고려합니다.

    2.아마도 혹시 모를 세균성 감염 가능성 때문에 미리 처방을 하신 것 같습니다. 환자분처럼 항생제를 필요할 때만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증상이 애매해서 항생제 처방이 늦으면 그것으로 보상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일단 안전하게 미리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말씀대로 항생제 내성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우리 주변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수많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다양하게 존재해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처럼 흔한 바이러스들도 충분히 심한 몸살과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니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푹 쉬어주세요.

    혹시라도 며칠 뒤에 고열이 계속되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진다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병원을 꼭 방문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