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도시생활을 하면서 후각신경이 왜 약해진건가요
사람이 도시생활과 집단 생활을 하면서 이 후각이발달하지 않고 신경이 약해져왔다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물학적으로 궁금한데요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인류가 도시 집단 생활을 하며 시각 언어 도구 사용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후각 수용기 유전자 다수가 불활성화되어 냄새 감지가 약해졌답니다.
도시에 살면서 후각 신경이 약해진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는 먹이를 찾거나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발달된 후각이 필수적이었지만, 현대 도시 환경에서는 이러한 후각에 의존할 필요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후각이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면서, 진화 과정에서 뇌의 후각 관련 부위가 다른 기능에 비해 덜 발달하게 되었고,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퇴화하는 생물학적 원리에 따라 후각 신경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 생존에 더 중요한 시각이나 언어 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람이 도시 생활과 집단 생활을 하면서 후각이 상대적으로 약해져왔는데요, 이는 환경적 요인과 생물학적 적응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후각은 후각 수용체가 코 안 점막에 위치하여 공기 중의 화학물질을 감지함으로써 작동하는데요 인간은 약 400종류의 기능성 후각 수용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다른 포유류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이때 후각 수용체는 신경세포와 연결되어 뇌의 후각구로 신호를 전달하고, 여기서 냄새를 인지하게 됩니다.
과거 인간은 소규모 집단에서 사냥, 채집, 위험 회피를 위해 후각이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감각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썩은 음식, 천적, 포식자의 체취 등을 후각으로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도시는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 인공적 냄새와 향이 많고, 포식자의 위협이 거의 없으며, 먹거리도 안전하게 관리되는데요, 이렇게 후각이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는 후각 수용체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선택압도 약화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꼭 그렇다고 보기만은 어렵습니다.
오히려 후각 능력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과거에 비해 문명이 발달하면서 후각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지만, 현대 도시 생활이 후각 능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생물학적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이 후각 기능의 활성화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도시 환경이 다양한 냄새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도시 생활 자체가 후각 기능의 생물학적 퇴화를 직접적으로 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후각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후각을 자극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후각 기능의 활성화가 늦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능력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덜 사용하게 되면서 그 기능이 상대적으로 둔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