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이어트시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해주시더라도 점심, 저녁의 대사 효율은 인체 생체 리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칼로리 총량만이 체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영양소가 체내에서 처리되는 방식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게 때문이랍니다.
인체는 낮 시간대에 인슐린 민감도가 가장 높답니다. 점심에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며 근육이나 간에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저장되나, 밤이 되면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같은 양을 드셔도 저녁에는 혈당이 더 높게 유지되고, 남은 당분이 지방세포로 축적될 확률이 높습니다.
체내에는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BMAL1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 단백질은 낮에는 수치가 낮다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정점에 달합니다. 그래서 같은 500kcal라도 낮에 먹는 것보다는 밤에 드시는 것이 생리적으로 지방 전환 효율이 최대 2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할 기회가 많으나, 저녁 식후에는 활동량이 급감하니 잉여 에너지가 그대로 축적이 됩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쓰이는 에너지인 식이성 발열 효과(TEF) 역시 아침과 낮에 가장 높고 밤에는 낮아져서 대사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저녁을 굶어라라는 조언이 아무래도 공복 시간을 확보해서 인슐린 수치를 낮춰주고 수면중에 지방 연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저녁을 일찍 마치시거나 거르시면 인체는 수면중에 외부 에너지 대신에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주 연료로 사용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위장이 비어있어야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지방 분해를 돕는 성장 호르몬도 원활히 분비가 됩니다.
다이어트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 낮에 충분히 섭취하시어, 몸이 저장 모드로 들어가는 저녁에는 섭취를 최소화해서 공복 상태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