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선시대에는 서민들이 왕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것은 어렵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도 왕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서민들이 왕과 소통하기 위한 주요 방법은 열흘전과 교서였습니다. 열흘전은 일반적으로 매 월 열흘(음력) 날에 열리는 마을의 시위와 같은 모임으로, 마을 주민들이 열흘전장에서 서로 모여서 현재의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고 왕의 명령이나 권고를 요청하거나 불만사항을 제기하는 자리였습니다.
교서는 서민들이 왕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사항을 제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지방 관직을 통해 제출하도록 허용되었습니다. 또한, 왕에게 직접적으로 권고나 건의사항을 제출하기 위한 경국지색 제도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왕 중에서는 정조, 선조, 숙종, 인조 등이 많은 소통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왕은 주로 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경회루, 의정부, 사당 등에 출입하여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열흘전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