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버르장버리가없어 고민입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어른한테 대하는 태도가 막대하는거 같습니다. 혼을 내봤는데 도통 말을 듣지 않습니다. 손주를 이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반말하는거는 고사하고 자기 맘에 안들면 막때리고 욕을 하는데 어떻게 혼을 내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예절교육이라고 하면 많은 부모가 다소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조들이 생각하는 예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동자례」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는 것부터 머리를 빗는 것, 옷을 입는 것까지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앉고 서고 걷는 것까지 예절의 범주로 보았습니다. 나아가 말하고 대답하고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주변을 정리하는 것까지 사람의 마음이 깃들어 있는 행위로 보고 바른 생활을 제시하며 가르칩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밥상머리 교육을 매우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식사는 인간을 동물이라고 인정해야 하는 본능적인 욕구와 관련된 행위입니다. 배가 고파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먹는 것은 생존이며 먹고 싶은 욕구, 즉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자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예절이란 먹는 행위로부터 시작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닌 본성을 버리지 못한, 즉 예절교육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밥상머리 교육은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하게 여겨진 것이고 예절교육의 첫걸음이 된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교정을 위해 때리고 말을 함부로하는 상황이 발생시에 지속적으로 적절한 훈육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훈육에서는 엉덩이나 머리를 때리는 것을 포함해서 체벌을 훈육방법으로 쓰는 것은 어떤 연령에서든지 부적절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장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도 부모도 좀더 차분해져서 감정을 조절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찬찬히 설명하면서 타이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바람직한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줄여가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행동수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훈육시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있는 장소에서의 훈육은 피해주세요
아이가 버릇이 없을때가 있는데요. 이때는 반드시 즉각적인 훈육이 필요한데요. 단, 훈육을 하실때 절대 부모님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시면 안됩니다.
훈육을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잊어버리고 쌓인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키면서 화를 내지마세요. 이유를 잊고 화를 내는 것은 훈육 중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라고 합니다. 훈육의 목표를 잃은 야단치기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 된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먼저 해주시면서 인생의 조언(훈육)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 주세요. 꼭 이유를 설명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