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피부과에서 피부의 수분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보니 물을 많이 먹으라고 설명해주시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한 탈수 상황에서는 수분 보충이 피부 건조함을 개선해주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탈수가 없는 일반 사람들의 경우 물을 더 먹는다고 피부가 더 촉촉해지지 않는게 맞겠습니다.
오히려 피부 각질이나 피지층을 너무 열심히 벗겨내는 경우 오히려 보습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그래서 각질 스크럽도 적당히 해주셔야하고 비누칠도 적당히 해주셔야합니다. 각질과 피지가 피부 수분이 공기로 날아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거죠 여기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시는게 방어층을 하나 더 만들어 주는 행동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간지러워지는 피부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게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서 생기는 병인걸 알면 이해가 쉬우실겁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목마름을 느끼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이 이상 물은 먹어봐야 소변으로 다 빠져나갑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 하루 2L씩 물을 먹어라 이런 설명들은 사실 의학적 근거가 떨어지는 설명이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