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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올빼미62
까칠한올빼미6220.04.12

변질된 견과류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까요?

견과류를 사다 놓고 먹다보면 어느날 짠내가 나는것 같아요.

적게 남으면 그냥 버리면 되는데 냉장고에 많은 양이 있을때 버리기가 아깝던데

활용방법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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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견과류에서는 흔히 ‘쩐내’라고 표현하는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방 산패취’인데, 이것은 견과류에 풍부한 지방 때문입니다. 견과류의 지방들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산보다 건강에 좋지만 공기에 닿으면 쉽게 산패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산패된 지방은 나쁜 지방으로 악명이 높은 트랜스지방보다도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패된 지방은 소화불량을 초래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먹는 경우에는 성장억제, 기형아출산, 간 비대, 암 유발 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견과류의 또 다른 문제는 오래된 견과류에 번식하는 곰팡이입니다. 이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간경화나 간암을 유발하는 간 독성물질입니다. 산패된 지방과 곰팡이독소는 물로도 씻겨지지 않고 가열에 의해 파괴되지도 않습니다. 보다 안전하게 견과류를 먹기 위해서는 먹기 전에 반드시 냄새를 확인하고, 오래되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견과류를 산패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고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이용하거나 비닐지퍼백에 조금씩 나누어 이중으로 포장한 후 냉동실에서 보관하면 산패를 늦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종이봉지나 비닐봉지에 허술하게 담아 따뜻한 실내에 방치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보관입니다.

    짭짤하게 혹은 달콤하게 조미된 견과류는 혈압이나 혈당상승문제 때문에 잘 먹어야 본전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살찔 걱정 없이 견과류의 장점만 취하고 싶다면 하루에 호두 2~3알 정도가 적당하고, 땅콩이나 잣은 하루에 두 숟가락 정도면 충분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이라고 계속 먹었다가는 지방변성 설사 때문에 화장실을 끊임없이 들락거릴 수도 있습니다.

    출처 :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06/20141006021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