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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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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에는 빛이 필요한데 왜 콩나물을 키울 때는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놓나요?

안녕하세요. 식물이 대기중의 CO2와 뿌리로부터 흡수한 H2O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는 광합성을 진행하기 위해선 빛에너지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콩나물을 키울 때는 검은 봉지를 씌워도 잘 자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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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식물이 자라기 위해 빛에너지가 필요하고, 콩나물 역시 자라는데 빛이 필요합니다.

    다만 콩나물이 씨앗에서 발아할 동안에, 떡잎에 저장되어 있던 양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빛을 차단해도 일정 기간동안은 성장이 가능합니다.

    콩나물의 경우 주로 식용으로 기르기 때문에 식감과 길이가 중요한데요,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길이 성장이 촉진됩니다. (빛이 있는 장소에 도달하기 위함)

    그래서 콩나물의 길이가 길어지고, 조직도 연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빛을 가리지 않으면 콩나물이 더 길어지지 않고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 엽록소를 생성합니다.

    그래서 초록색으로 변하게 되고 길이성장 대신 조직이 단단해져 먹을 때 억센 식감이 생깁니다.

  • 콩나물의 특성 덕분입니다.

    콩나물은 싹을 틔우기 위한 영양분을 콩 자체에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광합성 없이도 초기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대로 콩나물은 빛이 차단된 어두운 환경에서 재배하는데, 이는 식물체 내의 옥신 호르몬 때문입니다. 옥신은 빛을 싫어하는 성질이 있어 빛을 피하기 위해 줄기를 길게 자라게 합니다. 이를 웃자람이라 부르는데, 콩나물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가늘고 길게 자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먹기 위함인데, 빛을 받지 않고 자란 콩나물은 광합성으로 인한 엽록소 생성이 억제되어 노란색을 띠며, 섬유질이 적어 식감이 연하고 부드러워 섭취가 용이하죠.

    만약 콩나물을 햇빛에 노출시켜 키우면, 엽록소가 생성되어 줄기가 녹색으로 변하고 식감도 질겨지게 됩니다. 이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햇빛에 노출시켜 재배하는 초록 콩나물도 있긴 한데, 이는 비타민 C 등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콩나물을 키울 때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는 이유는 빛을 차단하여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게 하고,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빛을 받으면 콩나물은 광합성을 하여 엽록소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 경우 줄기가 질겨지고 콩나물 머리 부분이 초록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먹는 부드러운 노란 콩나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빛을 차단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