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짜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악어는 왜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동물이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악어는 눈물을 흘린다고 하던데 사람처럼 감정을 느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니까 가짜 눈물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눈 보호 때문인데요, 악어는 물속과 육지를 오가는 생활을 하다보니 눈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건조해지기 때문에 눈물샘에서 자연스럽게 눈물을 분비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이 나오는데요, 악어가 먹이를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턱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는데, 이때 눈물샘과 턱 근육이 해부학적으로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 압력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즉 악어는 슬퍼서도, 감정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밥 먹다 보니 눈물이 나오는 구조인 것입니다. 따라서 악어의 눈물이 가짜 눈물의 대명사가 된 것은 이 현상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먹잇감을 잡아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마치 슬픔이나 후회를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고, 진심 없이 흘리는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 표현은 15세기 유럽 문헌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비유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239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악어의 눈물은 감정 때문이 아니라 생리적 현상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먹이를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면서 눈물샘 주위의 공기 주머니가 압박을 받아 저장된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하품할 때 눈물이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또한, 악어는 물 밖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보호 작용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느데, 특히 바다 악어는 체내의 과도한 염분을 눈 근처의 염분샘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정화 시스템으로 눈물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결국 악어의 눈물은 실제로는 신진대사를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일 뿐이죠.

  •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먹이를 먹을 때 안면 근육이 눈물샘을 자극하여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생리적 현상 때문입니다. 악어는 입을 크게 벌려 먹이를 씹는 과정에서 눈물샘을 둘러싼 신경과 근육이 압박을 받게 되며 이때 저장되어 있던 눈물이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는 슬픔이나 기쁨과 같은 정서적 반응과는 무관한 단순한 신체 반응이며 눈의 점막을 보호하고 안구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적 목적을 가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인간의 감정에 비유하여 위선적인 행위를 뜻하는 관용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악어의 눈물은 포식 활동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일 뿐 생물학적 감정 표현의 수단이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악어는 육지에서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게 관찰돼요. 감정 때문이 아니라 두 가지 생리적 이유 때문이에요.

    첫 번째는 씹는 동작 때문이에요. 악어가 먹이를 씹을 때 턱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눈물샘을 물리적으로 압박해요. 그 압력으로 눈물이 짜져 나오는 거예요. 의도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두 번째는 염분 배출이에요. 악어는 체내 염분을 눈물샘을 통해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요. 먹이를 먹으면서 염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분비량이 증가해요.

    가짜눈물의 유래에 대해 말씀드리먄, 중세 유럽에서 악어가 먹잇감을 잡아먹으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퍼졌어요. 먹히는 대상을 불쌍히 여기는 척하면서 잡아먹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위선적인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부르게 됐어요.

    코끼리와 일부 영장류가 감정적 상황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연구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처럼 감정과 눈물이 명확히 연결된다고 확인된 동물은 아직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질문자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네, 질문자님께서 유추하고 있는 그 생각이 맞습니다.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현상은 사람처럼 슬픔이나 회한 같은 감정의 변화에서 초래된 것이 아닌, 철저히 생리적인 기제에 의한 결과물인 것이지요. 이러한 모습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위선적인 행위에 비유하여 '악어의 눈물'이라 부르지만,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볼 때, 악어는 그저 생존을 위해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자 행동일 뿐이랍니다.

     

    1. 먹이 섭취 시의 물리적 압박

    •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고 강하게 씹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때 안면 근육이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는데요.

    • 특히, 먹이를 삼킬 때 공기가 부비동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물관 주위를 압박하게 되고, 이 압력에 의해 눈물이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 즉,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삼키기 위한 신체적 노력이 눈물을 짜내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안구 보호와 염분 조절

    • 악어의 눈물은 각막을 보호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중요한 윤활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 수중과 육상을 오가는 생활 특성상 육상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눈물을 흘려야 하거든요.

    • 또한 일부 종은 눈 주변의 분비샘을 통해 체내의 과잉 염분을 배출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액체가 마치 눈물처럼 보이게 되는 거랍니다.

     

    3. 진화적 적응의 산물

    • 결국, 악어의 눈물은 악어라는 동물이 포식 활동 중에 안구를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신체 내부의 항상성을 지키기 위한 정교한 생물 진화의 산물인 것입니다.

    • 먹잇감을 동정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사냥하고 잘 섭취하기 위해 악어의 신체가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