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
23.12.26

탐라국의 건국신화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고조선의 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신화, 신라의 박혁거세 설화 등 내륙의 신화들은 알려진 것이 많은데요.

제주도에 있었던 탐라국은 어떤 건국신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12.26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성혈이라고 부르는 이곳이 바로 제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합니다. 신화에 따르면 이 세 구멍은 제주도의 시조가 되는 세 인물이 태어난 곳이라고하며 양을라, 고을라, 부을라라는 세 사람이 땅에서 솟아났다고합니다. 세 사람은 항상 같이 사냥을 하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배 한 척이 제주도로 왔습니다. 그 배에는 벽랑국의 공주 세 명이 타고 있있고 양을라, 고을라, 부을라 세 사람은 그 세 명의 공주들과 결혼을 했습니다.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혼인지는 세 을라와 공주들이 결혼을 했던 곳이며 공주들은 자기들이 가져온 곡식 씨앗과 송아지, 망아지 등의 가축을 기르며 살기로했는데 세 을라는 각자 살 땅이 필요했고 화살을 쏘아서 화살이 떨어진 곳에 터를 잡고 살기로하였습니다. 세 을라가 쏜 화살은 각각 일도, 이도, 삼도에 떨어졌고 제주시의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은 여기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세 을라는 제주도에 나라를 세우고 이름을 탐라라고 짓고 함께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염민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탐라의 건국신화는 "칠지도(漆池圖)"라고 불리는 신화입니다. 이 신화는 탐라의 성립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버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한솔이라는 여인:

      • 한솔은 꿈속에서 왕이 된다는 예언을 받은 여인으로,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금수강산(金銀江山)과 황룡:

      • 한솔이 일어난 장소인 금수강산에는 황룡(금룡)이 나타나 허공에서 물방울을 떨어뜨려 땅에 떨어진 곳이 바로 탐라의 건국지로 여겨집니다.

    3. 한솔의 탄생:

      • 한솔이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면서 나타난 장면이 등장하며, 이는 새로운 나라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탐라의 건국신화가 시작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탐라국은 전라도의 남해바다 가운데 있으며 옛 기록에 의하면 태초에는 사람들이 없었으나 그 후 어느때인가 세명의 신인이 땅속에서 지상으로 솟아나왔다 합니다. 그 맏이를 양을나, 둘째를 고을나, 셋째를 부을나 라고 하며 세 사람은 산간 유벽한 곳으로 다니면서 사냥을 하여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살았습니다.

    하루는 붉은 진흙으로 봉한 나무궤 하나가 동햇가로 떠들어와 닿는 것을 발견, 세사람이 달려가 그 궤를 열어보았더니 그 안에 또 돌함이 들어있었고 자지옷에 붉은 띠를 띤 사자 한사람이 따라 나왔습니다. 그가 돌함을 여니 돌함속에는 푸른 옷을 입은 세 처녀와 망아지, 송아지 및 오곡종자 등이 나왔습니다.

    사자는 세사람에게 자기들의 내력을 소개, ' 이 처녀들은 저의 나라 왕의 딸들인데 왕의 말씀이 서해 가운데에 섬이 있어 거기에 신의 아들 세사람이 하강하여 장차 나라를 창건하려 하고 있으나 배필이 없다고 하시면서 저더러 분부하기를 세 딸을 데리고 가라고 하시기에 제가 명령을 받들고 여기에 왔습니다. 바라옵건대 그들로 배필을 삼으시고 대업을 성취하옵소서' 하고 세 여자를 바치고 문뜩 구름을 타고 가버렸습니다. 세 신인은 나이 순서대로 각각 세 처녀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각기 세사람은 샘물이 달고 땅이 비옥한 곳을 찾아가서 살곳을 정하게 되었는데 양을 나가 사는 곳을 제일도라 하고, 고을나가 사는 곳을 제이도라 하고 부을 나가 사는 곳을 제삼도라고 했습니다 . 이때부터 처음으로 오곡을 파종하고 또 망아지와 송아지를 길렀는데 날이 감에 따라 그들은 점차 부유하고 번영하게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찬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탐라국의 건국신화는 "땅속에서 솟아난 세 명의 신인인 삼을나가 바다에서 온 벽랑국 세 여인을 맞아 결혼하여 농사를 짓게 되었고 나라 살림이 나날이 불어나 살기 좋은 땅이 되었다. 삼을나는 활을 쏘아 3구역으로 나눠 평화롭게 다스렸다." 고 합니다.

    (https://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043 참고)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탐라(耽羅)는 제주도의 옛 명칭이자 그곳에 존재했던 국가의 이름이다.

    약 12세기까지 독립 상태를 유지했으며, 조선 초기에 완전히 본국에 편입되고 이후 구한말까지 제주도의 이름을 계속해서 '탐라'로 부르다가 대한제국 시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주'라는 이름에 밀려나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탐라국의 주민인 제주 원주민, 즉 탐라인은 탐라국이 있던 당시 육지의 한민족계와 완전히 다른 혈통은 아니었다. 애초부터 한반도에서 공존한 고대 국가인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도 서로 말이 통하며 동시에 스스로를 삼한인이라 지칭하는 등 어느 정도 공통의식은 있었으나 서로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여기지는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가야인이나 탐라인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말하자면 본토 사람들과는 고구려-백제 관계와 비슷한 수준인 형제뻘 관계 정도였다. 한국이 현재 단일민족 국가이며 친척국가가 없다 보니[21] 생소할 뿐이지 이런 형제뻘 민족이나 국가 관계는 지금도 세계 각처에 흔해서 이상할 건 없다. 그리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본토와는 차별되는 문화가 발전해 왔고, 언어적으로도 차이가 났다.

    원나라때부터 명나라 초기까지는 탐라국에 중국 윈난성과 몽골의 문화가 유입되었으나, 본토에서의 중앙 집권 통치가 굳건해진 조선 왕조때부터 한반도 본토와 같은 목, 군, 현 단위의 행정구역이 설치되고, 관리를 받으면서 점점 한반도 본토와 일체화가 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