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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08

맹자가 말하는 성선설은 어떤 근거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맹자가 말하는 성선설은 도대체 어떤 근거로 해당 논리를 주장하는 건가요?

성선설에 대한 근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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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함
    누리함23.06.08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자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라고 한 ≪중용≫의 내용을 계승해 성을 만물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 즉 천명으로 파악함으로써 만물은 성, 즉 천명을 중심으로 볼 때 모두 하나라고 하는 만물일체사상(萬物一體思想)을 확립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작용이 천지 자연의 대조화(大調和)를 연출하고 있으므로 그 하늘의 작용을 성으로 이어받은 인간도 성의 움직임을 따르면 인간 사회는 저절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에서 성선설을 주장하였습니다.


    하늘의 작용인 천명은 만물을 낳고자 하는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맹자에 의하면 이 천명의 작용은 여천지동류(與天地同流)로 표현된 바와 같이 유(流) 즉 ‘흐름’의 개념으로 파악됩니다. 모든 존재자의 근저에서 흐르고 있는 이 ‘흐름’은 형이상학적인 개념입니다. 맹자에 의하면 모든 존재자의 존재하는 현상들은 이 ‘흐름’에 편승하여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존재의 본질로서 이어받고 있는 인간의 성은 남을 사랑하는 작용으로 나타나는데, 만물을 낳고자 하는 천명이나 남을 사랑하는 인성(人性)은 모두 인간의 의식이나 감정의 밑바닥에서 흐르는 인간 행위의 원동력입니다.


    인성의 내용으로서 설명되는 구체적인 예는 맹자에 의하면, 인의예지(仁義禮智)로 설명됩니다. 인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지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나타나는 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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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자의 성선설은 단서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4단 즉 측은지심은 인의 단이요 수오지심은 의의 단이요 사양지심은 예의 단이며 시비지심은 지의 단으로 본 것입니다. 4단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이를 통해 4덕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본 것입니다. 4덕 즉 인의예지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이를 교육을 통해 잘 확충시키면 된다고 본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선생은 단시설을 주장하여 4단을 통해 4덕이 후천적으로 형성된다고 보았으며 성기호설을 주장한 것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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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선설이란 순자 (荀子)의 성악설 (性惡說)과 대립되는 이론입니다. 맹자는 ‘천명지위성 (天命之謂性)’이라고 한 『중용』의 내용을 계승해 성을 만물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 즉 천명으로 파악함으로써 만물은 성, 즉 천명을 중심으로 볼 때 모두 하나라고 하는 만물일체사상 (萬物一體思想)을 확립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작용이 천지 자연의 대조화 (大調和)를 연출하고 있으므로 그 하늘의 작용을 성으로 이어받은 인간도 성의 움직임을 따르면 인간 사회는 저절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에서 성선설을 주장 했습니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예가 바로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4가지 마음인데 남을 측은 해할 줄 아는 측은지심 (側隱之心),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남에게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인 수오지심 (羞惡之心), 남에게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인 사양지심 (辭讓之心), 옳고 그른 것을 가려낼 줄 아는 마음인 시비지심 (是非之心), 이 4가지 마음이 사람이 본디 마음속에 타고나는 네 실마리 [四端]인 것이며, 이것들을 잘 계발하여서, 사람 본성에 타고난 성선 (性善)의 실마리를 더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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