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읍사 관련해서 질문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정읍사는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입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하신 '이 작품에서 화자는 남편과 이별한 슬픔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진술이 틀린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우선, 이 노래에서 "어긔야 어걍됴리"와 "아으 다롱디리"라는 어구가 반복되는데, 이는 반복을 통해 남편에 대한 여인의 간절한 기원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달하 노피곰 도다샤 /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에서는 달님에게 남편의 길을 비추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의인(무생물인 달을 불러 높이 돋아달라 요청), 영탄, 반복을 통해 화자(부인)의 감정과 정서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따라서,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무사귀환을 간절하고 생생하게 표현한다고 하는것이 맞겠습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국어 문법 접두사 새싯샛시가 어떤 접두사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질문자께서 말씀 주신 것 처럼, 부사성 접두사는 용언의 어간 앞에 붙어 파생 용언을 형성하는 접두사입니다. '새/시/샛/싯' 또한 색을 나타내는 형용사(용언)를 어근으로 하는 부사성 접두사가 되겠습니다. (c.f-체언 앞에 붙어서 파생 체언을 형성하는 것을 관형사성 접두사라고 함).'새/시/샛/싯'은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의미를 더해주는데, 구체적으로, 양성 모음과 결합하면 '새/샛', 음성 모음과 결합 하면 '시/싯', 어근의 첫소리가 평음이면 '새/시', 어근 첫소리가 유기음이면 '샛/시'가 되겠습니다.예로,새-: 새까맣다, 새노랗다, 새뽀얗다, 새카맣다, 새하얗다 등샛-: 샛까맣다, 샛노랗다, 샛뽀얗다, 샛까맣다, 샛하얗다 등시-: 시꺼멓다, 시누렇다, 시뿌옇다, 시커멓다, 시허옇다 등싯-: 싯꺼멓다, 싯누렇다, 싯뿌옇다. 싯커멓다, 싯허옇다 등이 있겠습니다.큰 틀에서 정리하자면,부사성 접두사는 파생 동사 혹은 파생 형용사를 형성합니다(부사성 접두사는 용언에 붙어서 부사와 성질이 비슷한 접두사입니다). 즉, 부사성 접두사의 작용으로 파생 형용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큰 틀로, 접두사를 크게 나누면 관형사성 접두사, 부사성 접두사, 통용 접두사가 있고, 그 중 부사성 접두사에 의해 파생 동사와 파생 형용사가 형성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토론에서 반론의 범워를 정하는 까닭?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먼저, 토론에서 상대편의 입론에 대해서만 반박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정하는 이유는 토론의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상대방의 입론에 대하서만'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토론의 주제가 불필요하게 다른 곳으로 벗어나거나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반박 기회를 보장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입론에 대한 반박'이라는 범위로 한정되지 않으면, 토론자들은 즉석에서 새로운 주장에 반박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준비 없이는 매우 힘든 일이며, 이는 토론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론은 대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무제한 토론 등의 예외는 있음). 따라서, '입론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새로운 주장이 계속 이어지거나 토론의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일이 초래될 수 있고, 이는 효율적인 토론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쟁점에 관해 어느 한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그 까닭이 아닌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입론에 관해서만' 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이 제한의 부재는 어느 한 쪽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양쪽 모두 '입론에 대하여 만'이라는 제약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어느 한 쪽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습니다. 풀어 말하면, 제한의 적용은 양쪽 모두에게 적용 되므로, 어느 한 쪽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토론에서 의견을 나누는 주장‘이라는 것의 의미?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토론에서 의견을 나누자는 주장'에서 나누다 라는 말은 '말이나 이야기, 인사 따위를 주고 받다'라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물론 '나누다'라는 단어가 '하나나 둘 이상으로 가르다'라는 뜻도 있으나, '의견을 나누다'에서 나누다는 '교환'의 의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의견을 나누다'에서 '나누다'를 '가르다'의 의미로 보면, 토론장에서 '편을 나누어 가르자'라는 의미가 되는데, 토론이 시작되 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을 가른다'라는 것이 논리에 맞지 않고,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가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이라는 토론의 정의에도 들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