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사람에게는 안락사주사가 없죠??
안녕하세요. 강아지들에게 사용하는 안락사 주사는 주로 펜토바르비탈(pentobarbital) 같은 강력한 바르비튜레이트 계열 약물인데요, 이 약물은 고용량 투여 시 중추신경계를 급격히 억제하여 의식을 잃게 하고, 호흡과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안락사는 윤리적·법적 논란이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죽음을 초래하는 주사가 널리 사용되지 않습니다. 많은 국가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이며, 합법적인 경우에도 점진적인 의식 소실을 유도하는 방식이 선호되며 반면, 동물 안락사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주사가 사용됩니다. 안락사가 합법화된 국가(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등)에서는 의사조력자살(Medical Assistance in Dying, MAID) 방식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진정제(미다졸람)와 근이완제(로쿠로늄), 그리고 심정지를 유발하는 약물(펜토바르비탈)을 단계적으로 투여하여 점진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심리적 준비와 존엄성을 고려하여 즉각적인 죽음이 아니라 천천히 의식을 잃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Q. 소화기관들 중에서 수분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기관이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우리 몸에서 수분 흡수를 담당하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소장(Small Intestine)입니다. 물은 대장에서 주로 흡수되기 보다는 소장에 서 영양분의 흡수에 따라 생기는 삼투압에 의해 소장에서 가장 많이 흡수되는데요, 섭취한 물의 85-90% 이상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대장은 소화기 중에 마지막에 위치하며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의 장기인데요, 대장은 막창자, 결장, 직장으로 분류되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는 보관하여 대변 형태로 몸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Q. 물고기의 베이트볼 현상이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베이트 볼' 현상이란 작은 물고기들이 상어나 고래와 같은 포식자들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한데 뭉쳐서 거대한 공 모양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이 전략이 완벽한 방어책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생존 전략입니다. 포식자는 한 마리를 집중해서 쫓아야 하지만, 베이트볼처럼 수백~수천 마리가 뭉치면 개별적인 목표를 정하기 어려워지는데요, 특히 빛이 반사되거나 방향이 빠르게 바뀌면 포식자의 시각이 혼란스러워지게 됩니다. 베이트볼을 형성하면 가장 바깥쪽에 있는 물고기만 위험하고, 내부에 있는 물고기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을 때보다 포식자의 공격을 받을 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무리 전체가 빠르게 회전하거나 밀집도를 조절하면 포식자가 먹이를 잡기 어렵게 만들며, 작은 물고기들이 협력해서 거대한 물결처럼 움직이면 포식자가 당황할 수 있습니다. 즉 정리하자면, 완벽한 방어책은 아니지만, 개별적으로 있을 때보다 생존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며 포식자의 혼란을 유발하고, 내부에 있는 개체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Q. 호랑이중에서 하얀 호랑이인 백호는 어떻게 생기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백호(White Tiger)는 일반적인 주황색 호랑이 (Bengal Tiger, Panthera tigris tigris)가 특별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해 태어난 개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호는 ‘흰색 털’을 결정하는 열성 유전자를 두 개 모두 물려받았을 때 태어나는데요, 호랑이의 털 색은 SLC45A2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백호가 태어나려면 부모 모두가 "w"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백호를 계속 유지하려고 근친교배를 시키면서 유전적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백호 개체의 상당수가 면역력 약화, 척추 기형, 안면 기형, 시력 문제 등을 가집니다.
Q. 팔꿈치 살을 꼬집어도 안 아픈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다른 신체부위와는 다르게 팔꿈치는 꼬집어도 크게 아프지 않은 이유는 감각신경이 적게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즉, 팔꿈치 살을 꼬집어도 잘 아프지 않은 이유는 신경 밀도와 피부 구조의 차이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감각 신경(통각 수용체, nociceptors)의 밀도는 부위마다 다른데요, 손가락 끝이나 입술과 같은 부위는 신경의 밀도가 높아서 아주 민감합니다. 하지만 팔꿈치의 경우에는 신경의 밀도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둔감합니다. 또한 팔꿈치 피부(주름진 부분)는 두껍고 느슨하게 접혀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두꺼운 피부는 자극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가 늘어나는 구조라 꼬집어도 압력이 강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