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눈에 보이는 색은 진짜 존재하는 건가요 뇌의 인식일 뿐인가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색'은 사실 물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빛과 뇌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인식 현상인데요 즉, 색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해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빛은 여러 파장의 전자기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간의 눈은 그중 약 380~750나노미터 범위의 가시광선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이 어떤 물체에 닿으면, 그 물체는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나머지를 반사하거나 투과하게 됩니다. 반사된 빛이 눈의 망막에 도달하면,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색을 인식하는 세포)가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해 전기 신호를 만들어 뇌로 보냅니다. 뇌는 이 신호를 분석해 '빨강', '파랑', '초록' 등 우리가 익숙하게 인식하는 색으로 해석합니다. 즉, '빨간 사과'가 빨갛다는 것은 사과가 빨간 빛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사과가 빨간 파장의 빛을 반사하고, 그것을 우리의 뇌가 빨간색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색은 물리적으로는 파장의 차이일 뿐이고, 우리가 느끼는 색깔은 뇌가 해석해 만든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보는 색은 현실 세계에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파장을 감지하고 뇌가 해석한 인식의 산물입니다. 색은 우리 뇌가 세상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낸 하나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개미가 몇마리 집안에 들어오면 번식의 가능성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개미가 몇 마리 집안에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집 안에서 번식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여왕개미가 있어야만 번식이 가능하며, 일개미들(우리가 보통 보는 개미들)은 번식 능력이 없기 때문인데요 즉, 벤치에 앉았다가 몸에 붙은 몇 마리의 일개미가 집에 들어왔다고 해도, 그 자체로 집 안에서 번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우선 개미는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로 나뉘는 사회성 곤충입니다. 번식은 보통 여왕개미와 수개미의 짝짓기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은 주로 특정 시기에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혼인비행(결혼비행) 중 발생합니다. 짝짓기를 마친 여왕개미는 땅속이나 벽 틈 같은 곳에 단독으로 들어가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알은 애벌레를 거쳐 성체가 되며, 대부분은 일개미가 되어 여왕을 보살피고 집을 유지합니다. 즉, 집 안에 우연히 들어온 개미가 번식하려면 여왕개미가 함께 들어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개미가 보이고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난다면, 이미 집 안 어딘가에 여왕개미가 자리 잡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땐 개미의 출입 경로를 차단하고, 필요하면 전문 방제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결론적으로, 벤치에 있다가 따라온 몇 마리 개미가 집 안에서 번식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여왕개미가 들어오거나 이미 둥지를 튼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새치가 나는 이유 중에 환경적인 영향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새치가 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만 환경적인 영향도 일부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것은 모근의 색소세포(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는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는 어린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새치가 많이 생기는 경우는 가족력이나 체질적인 요인이 큰 역할을 합니다. 즉, 부모나 친척 중에 새치가 빨리 생긴 사람이 있다면 그 유전적 성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예를 들어 만성적인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특히 비타민 B12나 철분 부족),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과도한 자외선 노출, 화학 물질 접촉 등이 멜라닌 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새치가 빨리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지역에 새치가 많은 학생들이 유독 눈에 띈다면,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지만, 그 지역의 물, 식습관, 생활 스트레스 수준, 수면 환경, 학교 분위기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수질에 중금속이 많이 포함되어 있거나, 전반적으로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경우 등은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새치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만, 주변 환경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학교에서 새치가 유독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지만,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Q. 모든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모든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갈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도마뱀 중에서도 꼬리 자르기, 즉 자가절단(autotomy) 능력을 가진 종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종류도 있습니다. 꼬리 자르기 능력을 가진 도마뱀은 포식자에게 쫓길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침으로써 목숨을 구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이는 주로 도마뱀붙이(게코), 청띠도마뱀, 전형적인 도마뱀류(스킨크류) 같은 종류에서 잘 나타납니다. 반면에, 일부 큰 도마뱀이나 모니터류는 꼬리를 자르지 못하거나 자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꼬리를 자른 후 도마뱀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꼬리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꼬리처럼 완전히 복원되는 것은 아니고, 형태나 색이 약간 다르게 자라며, 재생된 꼬리는 뼈 대신 연골 조직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도마뱀의 종류, 나이, 건강 상태, 환경 온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정도가 소요되며, 대체로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한 환경일수록 재생 속도가 빠릅니다. 정리해보자면 도마뱀 중 일부만 꼬리를 자르고 도망갈 수 있으며, 그 능력을 가진 종들은 꼬리를 자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꼬리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단, 재생된 꼬리는 원래와 다소 다를 수 있고, 재생에는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Q. 행운목은 관상수로 많이 키우고 있고, 개업을 하는 곳에도 많이 선물을 하는데, 커다란 행운목의 경우 작게 잘라서 물에 두고 뿌리내리면 곧바로 성장하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인가요
안녕하세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행운목은 관상용으로 많이 길러지는 인기 있는 식물로, 집 안이나 사무실, 상가 개업 선물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식물’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관리가 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행운목은 사실 학명으로는 Dracaena fragrans 또는 Dracaena sanderiana 등 드라세나 계열 식물인데, 줄기를 자르고 물에 담가두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번식력이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굵고 튼튼한 줄기를 가진 큰 행운목도 일정 길이로 잘라 물에 꽂아두면 곧 뿌리가 자라나고, 이후 화분에 심으면 다시 잘 자라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볼 수 있습니다. 행운목은 단지 보기 좋은 식물일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기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 공기정화 식물 연구에서도 드라세나 속 식물들이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실내 공간에서 공기청정기의 대체가 될 만큼 강력한 정화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실내 환경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행운목은 실내에서 보기에도 좋고 관리도 쉬운 식물일 뿐 아니라, 일정한 공기정화 기능도 있으며, 굵은 줄기를 잘라 물에 담가두는 방식으로 비교적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이 점들 덕분에 집이나 가게,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