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은 자외선의 영향을 받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들도 자외선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과 달리 피부가 대부분 털로 덮여 있어 어느 정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털이 짧거나 얇은 부위, 예를 들어 귀 끝이나 코 주변, 배 부분, 눈 주위 같은 곳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 흰색이나 밝은 색의 털을 가진 동물은 어두운 털을 가진 동물보다 자외선을 더 많이 투과시켜 피부 손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무털 품종(예: 스핑크스 고양이)처럼 털이 거의 없는 동물은 사람처럼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외선에 더 취약하고, 실제로 피부 화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용 자외선 차단제(썬크림)도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피부가 약한 부위나 털이 거의 없는 반려동물에게 사용됩니다. 단, 사람용 썬크림은 동물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도 더운 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스스로 그늘을 찾아 쉬거나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자외선을 피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는 자외선이나 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개나 고양이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털이 적거나 피부가 노출된 부위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털이 자외선을 일부 차단해 주긴 하지만, 햇볕이 강한 날에는 산책 시간을 조절하거나 그늘진 곳에서 쉬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대체로 곤충은 잠을 얼마나 자는 걸까요?
안녕하세요.곤충은 포유류처럼 눈을 감고 깊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시간 동안 움직임을 멈추고 반응성이 떨어지는 휴식 상태에 들어가는데요, 이것을 곤충의 "수면 상태" 또는 "휴면(rest)" 상태라고 부릅니다. 곤충 수명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자극에 대한 반응성 저하됩니다. 또한 정해진 주기에 따라 반복되고 (일종의 생체리듬 존재), 수면 박탈 시 회복 수면(rebound sleep)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곤충이 낮이나 밤에 계속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야행성, 주행성 곤충으로 나뉘기 때문이며, 또한 인공 조명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행성 곤충(예: 나방)은 빛에 이끌리는 성질(양성 주광성) 때문에 밤에도 조명 주변을 날아다니며 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외에도 작고 빠른 신진대사를 가진 곤충들은 짧게 쉬고 빨리 회복할 수 있어 짧은 휴식도 충분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Q. 이팝나무 꽃이 눈송이처럼 피어닜는데요. 이 꽃은 식용이나 차로 사용할 수는 없는가요?
안녕하세요. 네,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하얀 꽃나무인데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위를 튼튼하게 하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고, 중풍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팝나무는 옛날부터 풍년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져 왔으며,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이팝나무 꽃은 식용이 가능하며, 차나 나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팝나무 꽃은 구수한 향기가 있어 차로 마시면 좋고, 어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Q. 피임 시술이나 수술로 배출되지 못한 난자는 체내에흡수되나요?
안녕하세요. 네, 난자는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서 흡수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거나 나팔관(난관)을 지나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결국 체내에서 흡수됩니다. 이는 정자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난자는 정자보다 훨씬 큽니다 (직경 약 100μm vs 정자 약 5μm). 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세포는 체내에서 식세포 작용이나 세포자멸사(apoptosis) 같은 메커니즘으로 효율적으로 분해되고 흡수될 수 있으며, 따라서 난자가 크다고 해서 흡수가 어려운 건 아닙니다. 난관결찰술 후에는 난자가 난소에서 배란은 되지만, 난관이 막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는데요, 이 경우 난자는 난관 근처에서 머물다가 주변 조직(특히 난관 상피세포 등)에 의해 흡수됩니다. 배란 주기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며 이 역시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흡수 속도는 개인 차가 있지만, 보통 며칠 내지 1주일 이내에 난자는 분해되어 없어지게 되고, 식세포(대식세포 등)에 의해 세포 파편이 제거되며, 염증 반응 없이 조용히 일어납니다.
Q. 인간의 언어 능력은 어떻게 진화했으며, 다른 동물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어떤 차이점을 가질까요?
안녕하세요. 인간의 언어 능력은 복잡한 진화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데요,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여러 생리적, 인지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인간의 언어 능력은 다른 동물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 있으며, 이는 의사소통의 복잡성과 그 전달 방법에서 두드러집니다. 인간의 언어 능력 진화 과정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인간의 언어 능력은 약 200만 년 전, 초기 호미닌(Hominin)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점차 복잡한 신호와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발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한 뇌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등의 언어 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이 발달하며, 문법적 구조와 의미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또한 인간은 발음기관, 특히 혀와 입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신체적 특성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인간은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협력적인 요구가 더 정교하고, 정해진 규칙을 가진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게끔 진화시킨 것입니다.다음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은 의사소통을 위해 특정한 신호나 소리를 사용하지만, 인간의 언어와는 그 복잡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많은 동물들은 소리, 몸짓, 화학적 신호(페로몬)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예를 들어, 벌은 춤을 통해 다른 벌들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고, 돌고래는 특정한 소리나 신호로 그룹 간의 협력 행동을 조정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호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그치며, 복잡한 문법적 구조나 추상적인 개념을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동물들은 대부분 생존에 필요한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개는 짖음으로 위협이나 주인의 관심을 끌며, 새는 영역을 표시하거나 짝을 찾기 위해 소리를 내지만, 인간처럼 추상적인 개념이나 감정, 상상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에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언어의 전달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텔레파시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이 발전하면, 신체적인 언어 전달 방법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매우 천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텔레파시와 같은 의사소통 방식이 인간의 뇌와 신경계의 기능을 극복해야 하므로, 언어를 전달하는 신체적인 입 구조가 퇴화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텔레파시가 가능해진다면, 언어를 발음할 수 있는 신체적 구조는 기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의 언어 처리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인간의 뇌는 여전히 언어적 사고와 추상적인 개념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의 언어 능력은 뇌의 발달과 신체적 구조의 변화에 의해 진화해 왔으며,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풍부한 의사소통 방식을 제공합니다. 미래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이 변할 수 있지만, 인간의 언어와 사고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