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폭염으로 모기는 줄었는데 말벌은 늘었다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기후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여쭤봐 주셨지만,이런 현상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 후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모기와 말벌의 개체수가 차이가 나게 된 이유는, 모기와 말벌이 폭염에 대한 적응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모기는 주요 서식지인 웅덩이나 습지가 말라붙어 번식이 어려워지고, 알이나 유충, 번데기의 발육이 지연되거나사망률이 높아져 개체수가 감소하게 되어 폭염과 같은 날씨에 취약합니다.말벌의 경우는 고온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경쟁자들의 활동이 줄어든 폭염 날씨속에도활동을 왕성히 하여 먹이를 쉽게 얻을 수 있었을 것이고, 이를통해 왕성한 번식이 가능 해 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따라서 폭염은 모기에게 불리하지만, 말벌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있는데요.이런 날씨는 앞으로도 계속될거라는 예측들이 있죠.올해 날씨가 앞으로 있을 여름들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일것이다 라는 말들도 있는데요.저도 더운날씨에 취약한 편이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말벌 뿐만아니라 더위 자체도 조심하시고, 수분 섭취도 잘 해 주셔서 더위를 잘 이기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만약 겨드랑이나 이런곳의 땀구멍을 제거할 경우, 다른 곳에서 땀이 더 나나요?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곳에서 땀이 더 나오는게 맞습니다.말씀해주신대로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 땀을 배출하고, 이러한 현상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됩니다.따라서 몸의 특정부위의 땀샘 활동이 억제된다면, 신경계는 다른 부위의 땀샘 활동을 증가시켜 땀 배출량을 조절하려고 합니다.겨드랑이 외에 얼굴, 등, 손바닥 등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아지는 현상을 보상성 다한증이라고도 불리며이런 경우 피부 트러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너무 과하게 겨드랑이에 땀이 많다던지 하는 경우들도 있어데오드란트, 약물치료 등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여 조절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단련해서 양손잡이가 될 수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왼손잡이 오른손잡이는 유전적 영향이 있어서, 부모님이 왼손잡이면 자식도 왼손잡이일 가능성이 큰데유전적인 요소가 100% 적용되는 부분은 아닙니다.환경적인 요인이나, 성장하면서의 뇌발달 등의 영향도 받는 부분들이 많기도 해서오른손잡이지만, 왼손의 사용을 연습해서 양손잡이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유명 축구선수인 손흥민 선수도 양발 잡이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오른발 잡이지만 왼발로만 슈팅연습을 하여 왼발을 오른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등의 인터뷰를 한 적도 있습니다.이렇듯 유전적인 요소가 아예 배재되지 않는 부분이긴하지만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 벌은 어떤 벌인가요? 사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사진이 많이 흔들리기도 했고, 형태학적으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종을 판단하긴 어렵지만벌의 한 종류 일 것으로 보입니다.(개미일 가능성도 있지만 벌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꿀벌, 말벌 등 다양한 종의 벌들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독침을 가지고 있으며 위협을 느끼거나 둥지를 방해 받으면 침을 쏘아 독을 주입합니다.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맹독을 가진 장수말벌과 같은 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만쏘이면 많이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심할 수 있고,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구토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사무실에 우연히 들어온 벌이라면 공격하지 마시고 창문을 개방 해 놓아 자연스럽게 나가게 유도해주시거나한방에 숨통을 끊게 정확하게 잡으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햇빛을 받으면 죽는 생물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햇빛은 여러 생물에게 이로운 점을 주기도 하지만, 해로운 점도 있어서말씀해주신 것 처럼 햇빛을 쬐면 죽는 생물들도 많아, 희귀한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예를 들면, 미생물의 경우 자외선에 매우 약한 종이 많아서 햇빛에 약한 종이 많으며특히 세균, 바이러스는 자외선에 매우 취약하여,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을 많이 이용합니다.곤충의 경우도 알이나 애벌레 시기에는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죽는 경우가 많아 보통 땅속이나 어두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많고식물의 경우는 광합성 등에 사용하지만 일부 식물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잎이 타거나 시들 수 있습니다.특히 열대우림의 숲 속에 있는 식물들은 직사광선에 매우 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해양 생물의 경우도 수면 가까이에 있는 플랑크톤과 같은 생물은 햇빛에 노출되어 죽기도 합니다.이러한 현상은 햇빛에 의해 DNA가 손상되거나,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거나, 산화 작용에 의해서 나타납니다.결론적으로는 햇빛이 생명체에 필수적인 요소긴 하지만, 과도한 햇빛은 많은 생물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왜 호주에 있는 곤충들은 크기가 엄청나게 큰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호주는 작은 곤충들이나 동물도 많이 살고 있긴하지만, 큰 곤충과 동물들로 유명한 나라죠.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몇가지가 존재합니다.첫번째로 섬 거대화 현상입니다.섬거대화는 고립된 환경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며, 포식자가 적고, 경쟁 상대도 적어 큰 몸집을 가진 개체가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큰 개체들이 많이 서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호주 뿐만 아니라 다른 섬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입니다.둘째는 환경입니다. 호주는 과거에 매우 건조한 기후를 겪으며 수분손실을 줄이기 위해 몸집을 크게 만든 개체가 살아남기 좋았을 환경이었으며, 독특한 식물 종들이 많아 이를 이용하기 위해 큰 몸집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코알라의 경우 섬유질이 많은 식단을 위해 다른 지역의 코알라보다 큰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말이죠.결과적으로 호주는 고립된 대륙, 기후의 변화, 식량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큰 몸집의 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전투 개미와 악어의 크기를 일치시킨다면 만약 충돌이 발생할 때에 누가 더 강하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재미있는 상상을 하셨군요.개미가 악어만큼 커진다면 재앙에 가까울 수 있는 현실이 올 수 있으나, 둘의 싸움만을 가정하고 생각을 해보자면먼저, 이빨의 강도는 싸움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뼈까지 씹을 수 있는 강력한 치악력으로 유명한 하이에나가 치악력이 더 약한 사자에게 못이기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동물의 지능, 환경, 습관 등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미와 악어의 싸움을 생각 해 보았을 때도 위와 비슷하게 다른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투개미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은 개미의 종에는 전투개미라는 종이 있는 것은 아니고 종 내에서 전투를 담당하는 개미를 말씀해주신 것으로 생각되는데, 커진 개미가 어떠한 개미의 종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는 개미의 종 중에는 독을 가진 종도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싸우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보통의 악어들은 물 근처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 근처에서 싸우게 된다면악어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고, 육지 한 가운데서 싸운다면 개미가 유리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개미는 원래 개인 생활이 아닌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싸움도 무리로 하는 편입니다.따라서 악어와 개미가 비슷한 크기이지만 무리로 활동하는 개미와 싸우는 경우는 개미가 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