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치아가 좋지 않을 땐 어떻게 사료를 주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글 내용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우나, 치아가 아주 무너지지 않은 이상은 부드러운 습식이나 젤리나 죽같는 형태의 사료보다는 조금은 단단한 일반 사료를 주시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됩니다.강아지 사료가 기본적으로 건식으로 유통되는 건 보관과 유통 중 변질을 막기 위한 게 첫 번째 이유이긴하나, 그 외에도 주기적으로 양치를 하기 어려운 강아지 특성상, 겔 형태로 치아와 잇몸에 음식물이 침착되지 않게 설계한 이유도 있습니다. 즉, 아예 잇몸을 못써서 사료도 씹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단단한 사료를 주시는 것이 치아 건강에 더 도움이 됩니다.추가로, 강아지 스케일링을 통해 일시적으로 치아와 잇몸이 개선이 가능하나, 결국 양치를 하지 않으면 3개월 뒤에 원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려우시겠으나 양치를 직접 연습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 종류 중에서 털이 안빠지고 냄새가 덜나는 종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푸들이 좋습니다.털이 가장 덜 빠지는 단일모/곱슬형 체모이며, 시츄나 페키니즈만큼 지루성 피부가 심하지 않은 편이기에 체취가 약한 편 입니다. 또한 대개 지능이 높고 붙임성이 좋습니다.다만 가장 키우기 쉬운 품종인 시츄보다는 독립심이 강해 시츄보다는 육성 자체의 난이도는 있는 편입니다. 시츄와 달리 산책 역시 좋아하기에 적당한 야외활동도 필요합니다.푸들 외에는 말티즈가 쉬운 편이며, 푸들과 특징이나 육성 난이도가 비슷합니다.털에 민감하시다면 스피츠계열(포메, 스피츠)은 권하지 않으며 요크셔테리어도 스피츠계열보다는 아니나, 털이 어느정도는 빠지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냄새에 민감하지 않다면 시츄나 페키니즈가 난이도 자체는 더 낮습니다.
Q. 강아지 사료는 여러 가지 섞어 주면 더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처방식이라면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 하에 혼식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시판되는 사료는 거의 모두 완전식품입니다. 즉, 한 사료만 죽을때까지 먹더라도 영양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제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가지 사료를 혼합해서 섭취할 경우 특정 영양소가 과잉되어 비만이나 원치않는 체중 저하에 빠질 확률이 더 높아지며, 원료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져 만약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떤 음식원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확인이 되었더라도 배제하기도 어려워집니다.다만 처방식을 이유로 일부 사료는 혼합해서 먹는 경우가 있기에 이 경우에는 수의사 선생님이 지시해주신 대로 먹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