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뇌수전증 치료가 안 된다는데 너무 걱정돼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실제 동물병원에서는 뇌에 병변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수술로 처치하지 않습니다.정확한 병명이 뇌수종, 뇌수막염인지는 현재 질문만 봐서는 알 수없으나, 해당 질환이 만약 뇌수종이라면 수술로 종괴를 제거하여 주변 조직에 가하는 물리적인 압력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질환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뇌수술은 고도로 정교한 작업이며 리스크가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고령견에서는 수의사나 보호자나 모두 결정이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뇌질환을 겪는 강아지가 수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할 지라도, 반드시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이는, 뇌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는 못하나, 적절한 대증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강아지가 해당 질환에 의해 최소한의 증상만을 겪고, 온전한 수명을 누릴 수 있도록 내과적 처치가 시행이 가능한 케이스도 많습니다. 즉, 뇌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뇌척수액 흐름이 차단되지 않도록, 체액의 흐름을 개선시켜주는 소염제나, 이뇨제를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하에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고, 발작 증상에 대해 신경전달 작용을 제어하는 약물을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처치들로 인해 근본적인 뇌의 종괴등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으나, 해당 종괴가 더 성장하여 주변 조직을 압박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위와 같은 적절한 대증/보존적 치료로 인해 상당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주치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 계획에 대해 자세히 여쭙고, 치료를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Q. 시골 마당에 사는 강아지 양치시켜줘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해주실 수 있다면 치아 및 잇몸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양치를 하지 않았던 강아지인 만큼, 양치 첫 회차에 큰 치태나 이물질이 세척되기 쉽기 때문에, 최초 몇 회만 해주어도 치과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요.다만, 회차가 진행될 수록 단순 양치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 붙어있던 치석 등에 대한 개선 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는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 있으니, 양치를 몇 번 해보시고 난 뒤에도 치아건강이 염려되시면 동물병원에 아이를 데리고 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Q. 강아지 심장 사상충은 접종을 해도 걸릴 수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은 100% 감염을 예방해주지는 않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다만 정확히 심장사상충으로 죽었는지, 폐사한 개체가 심장사상충의 유충으로 인한 쇼크인지, 혹은 성충 개체의 물리적 폐동맥 폐색으로 인한 심부전인지, 혹은 심장사상충은 있었으나 주 폐사요인이 아니고 별개의 질환이 있었는 지는 해당 질문 글 만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다만 무엇보다도 심장사상충은 예방약을 통해 예방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강아지를 보살핀다면 대개 전부 예방이 가능하오니, 주기에 맞춰 사상충 예방약이나 예방접종을 하시길 권장드립니다.